사귄 지 세 달 만에 결혼?
사랑하는데 기간이 중요한가요
만약 내 자녀나 지인이 사귄 지 세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결혼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만 더 만나 보고 생각하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몇십 년을 같이 살았던 부부도 갑자기 이혼하기도 하는 마당에, 연애 기간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마음일지도 모른다.
이를 증명하듯, 사귄 지 백 일이 채 되지 않은 채 결혼식을 올렸지만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는 스타 부부들이 있다는데.
네 번 만나고 결혼했다고?
배우 윤상현과 가수 메이비는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으나, 그는 처음 봤을 때는 이상형이 아니어서 별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녀 역시 “처음 만났고, 소개팅이었고, 다섯 시간이나 같이 있었는데 헤어진 여자 친구 이야기만 하더라. 근데 집에 오니까 웃기고 궁금했다”고 회상했다.
만남을 반복하다 보니 윤상현 역시 그녀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 메이비가 그를 위해 요리를 하는 것을 보며 결혼을 다짐했다고.
둘은 두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고, 청첩장을 돌리기 위해 만난 것까지 포함하여 총 네 번밖에 만나지 않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첫 인상은 최악…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
개그우먼 홍현희는 동료 개그우먼인 김영희와 성인용품점을 개업하려고 했고, 이때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남편 제이쓴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일을 맡겨 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악수를 했는데, 홍현희가 갑자기 내 손을 긁었다. 그게 너무 싫어서 처음엔 최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나다 보니 홍현희의 착하고 귀여운 매력에 반하게 됐다. 그는 “실제 성격은 절대 세지 않다. 너무 순해서 환불도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사랑에 빠진 둘은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고,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과의 행복한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연애도 사치, 일단 결혼부터
배우 봉태규는 아내인 하시시박을 처음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해 잠도 자지 못했으며, 다음 만남에 바로 청혼을 했다고 한다. 연애부터 하게 되면 헤어질 것이 두려웠다고.
그러면서 본인의 재산과 출연료까지 모두 밝히며 진심을 드러냈고, 이에 하시시박 역시 동의해 결혼을 진행했다.
봉태규는 “장인어른께 인사를 갔는데 다짜고짜 결혼하겠다고 하니까 당황하시면서 말을 더듬으셨다. 그런데 아내가 밀어붙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둘은 빠르게 결혼식을 준비하던 와중에도 아이가 생겨 한 달만에 혼인 신고부터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임신한 걸 말씀드릴 때도 장인어른께서 너무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지셨다. 넋이 나가신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임신 때문에 사진 작가였던 아내가 일에 지장을 겪자 봉태규가 조수로 일하기도 했다고. 그는 당시 갔던 연예인 행사장에서 레드카펫이 아니라 개찰구로 들어갔던 기억을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말 인연이 따로 있나 보다”, “너무 사랑해서 얼른 결혼하고 싶었나”, “잘 지내니 보기 좋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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