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승/ 사진=MBC 나혼산 |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이주승이 ‘배달의 주승’으로 변신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주승은 베트남에 9년째 살고 있는 친형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이날 이주승은 몸집만 한 크기의 캐리어를 끌며 낯선 도로 위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모두가 궁금해한 낯선 곳의 정체는 베트남 하노이. 또한 소중하게 지니고 있는 캐리어의 정체는 어머니가 준비한 ‘형의 미래’라고 소개한 이주승은 새벽 6시 일정을 시작하며 어설픈 베트남어 실력으로 모닝 반미 주문에 성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 버스 터미널로 향한 이주승은 편리한 방법도 있지만 ‘배달의 주승’이기에 일부러 어려운 길을 택했다며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여행의 낭만과 현지인 체험을 다 잡은 이주승은 이동 중 잠시 정차한 휴게소에서 베트남 현지 음식 먹방을 선보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는 아직 한국인에게 낯선 ‘쩌버’ ‘반쩌’ 등 베트남 간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이번엔 무탈한 여정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서 발생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이주승은 다음 이동 수단에 정신이 팔려 캐리어를 깜빡했던 것. ‘나 혼자 산다’ 패널들의 탄식이 이어진 가운데 형의 미래가 달린 캐리어를 잃어버리는가 싶었지만 극적으로 캐리어를 기억해내 모두를 안도케 했다. 이후 ‘극 E’ 라고 소개한 친형을 3년 만에 만난 이주승은 반가움도 잠시, 한인 식당을 준비 중인 형을 위해 어머니의 레시피가 담긴 갈비찜 ‘요리 클래스’를 열었다. 어딘가 어설프지만 형을 위해 한국에서 연습해 온 요리를 열심히 알려주는 이주승의 모습은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짧았지만 가슴 따뜻한 가족 상봉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 이주승은 최근 여러 가지 공부를 시작한 근황을 소개했다. 영화 연출 꿈을 위해 특수 분장부터 연출 공부까지 매일을 꽉 채워 살고 있다는 이주승은 이 시대 많은 청년들의 모습을 반영하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한편, 이주승은 영화 ‘다우렌의 결혼’에서 ‘승주’ 역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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