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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과 12.12 관통하는 역사적 재판 영화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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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적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행복의 나라>가 8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작품은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10.26과 12.12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재판을 다루고 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창민 감독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이야기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흥미롭게 재탄생 시키며 1232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번 작품 역시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사적 사건 뒤에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예정이다.

‘박태주’(이선균)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는 창작된 캐릭터로, 당시의 재판 기록들과 재판에 참여했던 인물들을 종합적으로 대변하는 인물이다.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는 추창민 감독이 “나조차도 잘 몰랐던 인물인 ‘박흥주 대령’에 대해 자료조사를 하면서 이 사람을 한 번쯤은 세상 밖으로 끌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출 계기로 손꼽기도 한 캐릭터로,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해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밀실에서 재판을 도청하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했지만 당시 권력의 실세라는 중심 요소를 두고 영화적으로 각색했다.

영화는 실존 인물인 ‘박흥주’를 조명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법정신을 제외한 많은 부분이 영화적 상상력으로 각색된 ‘팩션’(픽션+팩트)으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행복의 나라>는 시대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태도에 대한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행복의 나라>는 오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투데이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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