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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측 “피해 녹취록 3800개, 2시간씩 폭행”…금전 요구 협박은 여전히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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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쯔양 구제역 카라큘라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쯔양 측이 여전히 협박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 남친으로부터 폭행, 갈취 등의 피해를 입은 먹방 유튜버 쯔양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 사건을 조명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쯔양 구제역 카라큘라 / 사진=SBS

이날 방송 작가 A씨는 쯔양에 대해 “팔이나 다리 이런 쪽 드레싱 되어있는 그런 것들을 좀 봐서 그땐 그냥 어떻게 자주 부딪히나 싶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쯔양의 법률 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의 폭행 피해에 대해 “저희가 들었을 때 3800개 정도 녹음 파일이 있었다. 한 번 맞으면 2시간 정도 맞는다. 폭력 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 처벌법 위반 다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 4년간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 갈취,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 등을 받아온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레카 유튜버들이 해당 사실을 빌미로 쯔양을 협박, 금전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실제로 쯔양 측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은 구제역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사이버레커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는 이유는 정의구현이다. 저 또한 쯔양이 감금, 폭행, 갈취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제가 쯔양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주겠다, 쯔양의 억울함을 구제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때 저에게 리스크 관리 컨설팅을 관련된 내용을 부탁했다. 제보자의 신상을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더라”고 설명했다. 구제역의 주장에 따르면 쯔양 소속사 측과 이른바 ‘리스크 관리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고.

유튜버 카라큘라 역시 구제역과 쯔양과 관련된 조롱조의 대화를 나누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협박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카라큘라는 “쯔양 부분과 관련해선 앞뒤 전후 사정을 전혀 모르고 뭘 지시하거나 뭘 공모하거나 이런 부분들은 전혀 없다. 유튜브를 우리가 언제까지 할지 모르니 콘텐츠 열심히 활동하면서 우리가 빨리 집도 하나 사고 하자 이런 취지에서 너스레를 떨면서 이야기했던 농담섞인 말이지 위법 행위를 해서 수익을 창출하자는 의미에서 했던 말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재 쯔양 측은 유튜버 구제역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쯔양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구제역, 전국진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쯔양 소속사 총괄 PD A씨는 “고소 전후로 지금 막 메일도 오고, 8000만원 정도 또 달라는 사람도 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소속사 이사 B씨 역시 “그것도 어떻게 보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런 것들이 너무너무너무 많다”고 탄식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잘못한 사람들은 처벌을 받고 피해자에 대한 억측이나 2차 가해가 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잘 정리돼서 빨리 회복해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현재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 처리 됐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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