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나 쉬운 것 없었던
인기 개그우먼의 아이들 키우기
아이를 키우는 것은 누구나 처음이며 어렵기 마련이다. 이는 연예인들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대로 자라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어른이 되어 있기도 하다.
이혼 후 혼자서 아이들을 키운 것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조혜련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막막했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8살까지 초졸이었다고?
조혜련은 “아들이 어렸을 때 골키퍼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중학교에 올라가서 2년 동안 축구를 시켰다. 근데 아무리 해도 다른 골키퍼를 못 이기니까 평생 이걸 할 자신이 없다고 그만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녀의 아들은 축구를 그만둔 이후 의욕을 잃고 학교마저 자퇴했다. 이에 조혜련은 드럼을 시켜 보기도 하고, 국제학교와 필리핀 유학을 보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고, 18살까지도 그녀의 아들은 초등학교만 졸업한 상태였다. 당시 조혜련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는데, 재혼한 남편이 대신 나서 아들과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녀의 남편은 아들에게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물었고, 게임이 하고 싶다는 아들에게 게임 중 정확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고. 덕분에 조혜련의 아들은 게임 기획자라는 새로운 꿈을 찾게 됐다.
하고 싶은 게 생긴 그녀의 아들은 무려 3개월만에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했다. 또한 하고 싶었던 게임 공부를 하며 무려 180쪽에 달하는 게임 기획서까지 완성했다고 한다.
이 게임 기획서를 제출하여 지원했던 6개의 대학에 모두 합격했고, 조혜련의 아들은 1년 만인 19살에 대학생이 되었다.
조혜련은 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처음엔 진짜 막막했는데 포기하지 않으니 너무 잘 풀렸다.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그만두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명문고 입학하자마자 자퇴한 딸
방황이 길었던 조혜련의 아들과 달리 그녀의 딸은 무엇이든 잘하며 엄마를 걱정시키지 않는 아이였다고 했다.
중학교 때 전교 1등만 도맡아 했던 그녀의 딸은 무려 명문 고등학교에 합격하기도 했는데, 입학하자마자 학교를 관뒀다고 한다.
이후 그녀의 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누워 있었고, 그녀 또한 너무 힘들었지만 너무 바빠 신경을 쓰지 못했다.
후에 조혜련은 “딸이 공부를 좋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나한테 관심을 받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던 거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녀의 딸은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엄마만 있어도 너무 좋았는데 엄마는 너무 외롭다고 했다. 나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엄마에게 상처를 받은 딸은 뒤늦은 사춘기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모녀는 이 시간을 극복해냈고, 이후 그녀의 딸은 미국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조혜련의 딸이 미국에 갔을 당시 코로나19가 발발했고, 그녀의 딸은 빠르게 미국행 비행기를 포기하고 국내 대학교로 편입했다.
그녀는 딸에 대해 “뭐든지 스스로 다 잘한다. 혼자 돈을 벌겠다고 휴학을 하기도 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엄마가 아이들을 믿고 지지해 줘서 잘 자랐네요”, “9번 실패해도 1번만 성공하면 된다”, “포기했다고 했지만 그 도전들이 쌓여 지금을 이룬 거예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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