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런웨이와 리얼웨이를 위풍당당하게 누비는 언더웨어가 있습니다. 인공은 바로 아슬아슬한 실루엣의 통(Thong)인데요. 네이키드 드레스와 완벽한 짝을 이루며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이토록 발칙한 속옷이 Y2K의 물결과 함께 화려한 귀환을 알렸습니다.
전설적인 톰 포드의 구찌뿐만 아니라 오늘날 떠오르는 신예 브랜드의 런웨이까지 섭렵한 통의 핵심은 바로 옷 위로 슬며시 존재감을 드러내는 얇디얇은 스트랩인데요. 손바닥보다도 작은 아슬아슬한 크기의 통은 살짝 드러난 실루엣만으로도 지극히 관능적인 무드를 자아내죠.
통의 활약은 무대 위와 리얼웨이에서도 계속됩니다. 팬츠나 드레스, 그 무엇을 입었든지 단 하나의 아이템만으로 극적이고 화려한 실루엣을 연출하기에 제격이죠. 하지만 지나치게 강렬한 무드 탓에 높은 진입장벽을 느꼈다면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베이징 기반 주얼리 브랜드 위민이 선보인 주얼리인데요. 통의 과감한 실루엣에 리본이 더해진 이 주얼리는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 무언가를 줍기 위해 몸을 숙였을 때 드러나는 허리 라인과 언더웨어에 착안해 탄생했습니다. 의족과 브라까지 주얼리로 빚어내는 이들답게 독보적인 상상력이 엿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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