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무술감독에서 영화감독으로. 허명행 감독은 자타공인 ‘액션 마스터’로 통한다.
허명행 감독이 그동안 거친 영화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신세계’ ‘부산행’ ‘아수라’ 등 100편이 넘는 작품의 무술감독으로 참여했고 지금까지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신세계’의 엘리베이터 액션 역시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2024년)로 연출 데뷔한 허 감독은 ‘범죄도시4’의 연출까지 맡아 단숨에 1000만 감독이 됐다. 지난 4월24일 개봉한 ‘범죄도시4’의 누적관객은 1150명이다.
허명행 감독이 지난 6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열린 ‘BIFAN 스트리트: 팬터뷰’ 무대에 올라 자신이 추구하는 액션의 세계에 대해 밝혔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맥스무비가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이날은 허명행 감독과 ‘범죄도시’ 2편과 3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 그리고 시리즈의 공동 제작을 맡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해 ‘K-무비, 새로운 액션 시퀀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허명행 감독은 액션을 설계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순발력”을 꼽은 뒤 “액션을 하기 위해 어떤 공간에 가는 것이 아니다. 어떤 공간에서든지 액션을 만들 수 있다. 공간이나 장소를 보면 번뜩이는 것들이 있다. 거기에 맞게끔, 잘 어울리게끔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오랜 경험을 통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감정을 극대화한 결과물이 액션’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허명행 감독의 액션은 리얼함이 특징이다.
“액션 테크닉이 뛰어나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장면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제가 추구하는 방식은 리얼함과 테크닉의 밸런스로, 작품에서 도드라지지 않게 액션을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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