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의 인생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 시니어 토크쇼 ‘황금연못’에서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추억 속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과거로의 추억 여행을 떠나 보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주제가를 부르기까지 코리아나는 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당시 코리아나는 아바, 듀란 듀란, 징기스칸과 함께 유럽 10대 가수로 선정될 정도로 ‘아시아의 아바’로 불리며 인기를 누린 원조 한류스타였다. 서울 올림픽 이후 ‘손에 손잡고’ 앨범은 무려 1,70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고 세계 5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전 세계의 초청 공연이 이어진 가운데 1989년 독일의 베를린 장벽 앞에서 기념비적인 공연을 펼쳤다. 코리아나가 베를린 장벽 앞에서 ‘손에 손잡고’를 부른지 일주일 만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애숙은 “우리가 공연했던 그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아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코리아나는 평화를 노래하는 가수로 더 많은 이들에게 각인됐다.
남매들은 어떻게 그 시절에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리더 이승규는 6살의 나이로 미 8군 무대에 데뷔하기에 이른다. 이후 유럽에 진출하기까지 그 뒤에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자식들의 눈부신 성공을 다 보지 못하고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야만 했다. 어머니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던 날, 리더 이승규는 열여덟의 나이에 눈물을 삼키며 예정된 공연을 마쳐야 했다. “오늘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쇼는 계속되어야 하기에 이렇게 무대에 섰습니다” 화려한 가수로 성공하기까지 코리아나가 겪어야 했던 숨겨진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한편 코리아나가 출연하는 KBS 1TV ‘황금연못’은 오는 7월 20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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