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이 직업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스트레스로 인해 넷째 아이를 유산한 아픔을 겪기도 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 양나래가 출연했다. 이날 양소영 변호사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의 고충’을 묻는 질문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의뢰인의 불안을 감당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늦은 밤이나 주말은 나도 충전이 필요한 시간인데, 의뢰인들은 불안한 마음에 사소한 일로 24시간 전화를 한다”면서 “이 정도면 본인이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온갖 분노를 쏟아낼 때가 있다. 그러면 위로를 해드려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양소영 변호사는 일상이 긴장의 연속이라며 “상대측이 복도까지 쫓아오며 마치 한 대 때릴 태세로 ‘왜 이런 소송을 제기했냐’고 위협한다. 기자 명함을 만들어서 협박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 나를 언제든 지켜보고 해할 수 있다, 비난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불안이 상당히 많다. 심지어 나를 고소한 분이 있었다. 당시 스트레스로 넷째를 가졌다가 유산하기도 했다”라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심지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심지어 사무실로 쫓아와서 112를 부른 적도 있다”면서 “SNS도 잘 안 하고, 위치 정보 노출을 안 하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는 잘 받지 않는다. 아이들과 연락이 안 되면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얼마 전에는 나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사람을 피하는 꿈을 꿨다. 너무 공포스러웠다. 마음 속에 공포가 있는 것 같다”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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