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작품마다 대박을 치며
흥행 보증 수표가 된 신 스틸러 여배우
배우 윤여정이 한 후배 배우에게 “옛날부터 찍어 놨다. 디어 마이 프렌즈를 같이 찍었는데 그때 이름도 몰랐다. 근데 그냥 잘하더라”고 극찬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그 배우의 연기에 대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았다. 그냥 그 사람 자체 같았다”라고 평했다.
윤여정이 칭찬한 배우는 바로 염혜란. ‘디어 마이 프렌즈’, ‘도깨비’, ‘더 글로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는데, 작품마다 꼭 맞는 역할로 녹아들며 ‘신 스틸러’로 자리 잡았다.
선생님이 꿈이었던 배우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염혜란은 사실 국어 선생님이 꿈이었고, 그래서 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그때 주변 사람들에게 연기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배우에 흥미가 생겼다고 한다.
졸업 이후에는 연기의 꿈을 접고 임용고시 준비와 출판사 취업을 했었는데, 배우의 꿈이 앞에서 아른거려 포기할 수 없었다고.
염혜란은 송강호, 김윤석 등을 배출한 40년 전통의 극단 연우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고, 약 20년 동안 연극 배우로 활동했다.
‘믿고 보는 배우’의 탄생
연극에서 그녀의 연기를 본 봉준호 감독이 출연을 제안하여 ‘살인의 추억’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하였다.
또한 염혜란의 브라운관 데뷔였던 ‘디어 마이 프렌즈’ 역시 배우 나문희의 연극을 보러 왔던 노희경 작가가 그녀의 연기를 보고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이후 ‘The K2’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그녀의 연기를 본 캐스팅 디렉터가 ‘도깨비’에 염혜란을 추천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도깨비’에서 주인공 지은탁을 괴롭히는 이모 지연숙 역할을 맡았던 그녀는 촬영 당시 감독이 “너무 나쁜 역할이라 아이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면 어떡하냐”라고 묻자, “제발 그 정도로 욕먹었으면 좋겠습니다”하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다.
이어 “아이 친구들을 만났는데 요새 애들은 다 연기인 거 알더라. 하지만 그래도 밖에서는 착하게 살고 있다. 드라마랑 똑같다고 할까 봐 무서워서. 사촌동생은 주변에서 내 욕을 너무 많이 해서 말을 못했다더라”라고 이야기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러한 연기력 덕분에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는 주인공인 송혜교보다도 간절히 원했던 배우는 염혜란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를 생각하면서 대본을 썼는데, 다른 작품에 들어가서 ‘더 글로리’를 하지 못할까 봐 그녀의 차기작 소식을 매일 검색하기도 했다고.
염혜란은 현재 영화 ‘아마존 활명수’, ’84제곱미터’, ‘매드 댄스 오피스’의 개봉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의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또한 예능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에도 출연하며 그야말로 대세 배우로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떤 드라마에 나와도 제일 좋은 배우”, “염혜란 기분 진짜 좋겠다”, “볼 때마다 같은 배우인지 모르겠음. 연기를 너무 잘해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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