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조정석이 ‘한정미’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들 밝혔다.
조정석은 1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조정석은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에 최고의 비행 실력까지 갖춘 스타 파일럿이었지만 해고된 ‘한정우’이자 ‘한정미’ 역을 맡았다.
조정석은 ‘한정미’로 변신하기 위해 7kg을 감량했다. 그러나 필요한 것은 다이어트뿐만 아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옷도 100벌 정도 입어보고 가발도 정말 많이 써봤다. 완전히 긴 머리도 하고 묶은 머리, 파마머리도 써봤다”며 “의상도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게 뭘까 고민하면서 테스트했다. 첫 테스트만 2~3일 정도 했는데 하루에 거의 5~6시간은 했다”라고 한정미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맨 처음 테스트 촬영 때는 풀세팅에 거의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쿨톤이 잘 맞는다’ 이런 것들이 우리끼리 회의 끝에 결정된 이후에는, 촬영할 때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준비시간은 1시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정미는 오로지 조정석의 다이어트와 메이크업, 의상만을 통해 탄생했다. 영화 ‘미시즈 다웃파이어’ 같은 분장은 없었다. 이와 관련 조정석은 “처음부터 그런 논의는 없었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부담을 져야 했다. 그 누군가는 누구냐, 내 얼굴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래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 이 정도 나온 건 분장팀과 의상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첫 분장 뒤에 분장팀과 의상팀은 ‘좀 더 할 수 있어’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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