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빈이 주연하고 김수진 감독이 연출한 공포영화 ‘노이즈’가 세계 최대 장르 영화제인 시체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노이즈’의 제작과 배급을 맡은 화인컷에 따르면 영화는 오는 10월3일 개막하는 제57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을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동시에 해외 74개국에 선판매를 이루면서 개봉 전부터 한국 공포영화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노이즈’는 두 자매가 어렵게 입주한 아파트에서 동생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자매의 언니 주영과 동생의 남자친구 기훈이 동생을 찾기 위해 소음으로 가득한 아파트 안을 뒤지면서 점차 믿을 수 없는 공포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배우 이선빈이 언니 주영 역을 맡아 공포영화에 도전한다. 최근 드라마 ‘소년시대’를 통해 개성 넘치는 활약을 보인 이선빈이 분위기를 바꿔 관객을 섬뜩한 공포에 몰아 넣을 예정이다. 영화에서 주영과 극을 이끄는 기훈 역은 김민석이 맡았다.
● “한국의 고전 호러 형식에 충실하면서도 새롭다”
‘노이즈’를 경쟁 부문에 초청한 시체스 국제영화제는 지난 1968년 출발해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올빼미’ ‘헌트’ ‘부산행’ 등 한국영화들이 초청돼 현지 관객에 소개되기도 했다.
시체스 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앙헬 살라 코르비는 화인컷을 통해 “‘노이즈’는 한국의 고전 호러 형식에 충실하면서도 완전히 새롭다”며 “오싹한 영화 분위기 속에 올해 최고의 점프스케어(깜짝 놀라게 하는)를 선보인다”고 평했다.
‘노이즈’는 해외 영화제 초청 뿐 아니라 필름마켓을 통해서도 주목받고 있다.
‘노이즈’는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 유러피안 필름마켓에서 작품의 일부 영상을 공개한 뒤 프랑스와 태국, 인도네시아 배급사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5월 칸 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칸 필름마켓에서도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과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후반작업을 진행 중인 ‘노이즈’는 해외 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된 뒤 개봉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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