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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맛의 여름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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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두부로 말아낸 롤
무릇 맛있는 건 많을수록 좋은 법. ‘무미유미’의 ‘참치롤’은 당근, 적양배추, 우엉, 달걀지단, 단무지를 김으로 싼 뒤 그 위에 참치와 포두부를 한 층씩 둘러 완성한 ‘삼겹 김밥’이다. 다채로운 구성만큼 맛도 훌륭하다. 두부의 담백함과 참치의 고소함, 각종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입이 즐겁다. 함께 나오는 스리라차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매콤한 맛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트리플 크라운! 1만원, 무미유미.

불향 입은 샐러드 김밥
수분 가득한 채소는 좋지만, 채소로만 가득 채운 순한 맛의 김밥은 왠지 아쉽다면? ‘샐러마리’가 샐러드 재료로 김밥을 말아낸 ‘LA 김밥’이 답일지도 모른다. 상큼한 파프리카와 달콤한 사과, 양배추에 불향 가득한 닭 가슴살을 더한 김밥은 ‘탄단지’ 밸런스부터 풍부한 비타민까지 종합영양제 부럽지 않은 영양식이다. 아삭한 식감 덕에 갈증이 가신다. 5천5백원, 샐러마리.

게살과 달걀의 만남
칼로리는 낮추고 풍미와 식감은 업그레이드한 김밥. ‘다시,밥’의 ‘게살 키토 김밥’은 밥 대신 보슬보슬하게 익혀 가득 채운 달걀지단과 씹을수록 달큰한 게살이 밥과 달리 풍성한 맛을 선사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연구가인 김수경 대표는 ‘다시,밥’의 김밥에 속 재료를 채워 집밥 같은 정성을 담아낸다. 7천원, 다시,밥.

바다를 담은 김밥〈span style=”font-size: inherit;”〉
잘 차린 바다 한 상의 요약본 같다. ‘라온김밥’의 시그너처 ‘해초김밥’은 금방 바다에서 건져 올린 듯한 신선함으로 무장한 메뉴다. 고슬고슬한 밥 위에 달걀지단과 상추, 맛살을 고이 깔고 여기에 톳과 꼬시래기를 아낌없이 넣었다. 꼬들꼬들한 해초와 알싸한 와사비 소스는 의외의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직접 맛보기 전까지는 상상할 수 없는 맛. 6천2백원, 라온김밥.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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