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무명 시절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라는 배우
배우라는 직업은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많은 배우들이 오랜 무명 시절을 겪는다. 이들은 언제가 될지 모를 성공의 날을 기다리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꿈을 향해 묵묵히 나아간다.
황정민의 21년 무명 생활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황정민도 한때는 무명 배우였다. 그의 무명 시절은 무려 21년이나 지속되었다. 무명 시절 대학로에서 입간판을 몸에 두르고 돌아다녔던 황정민은 배고픔에도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1991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한 그는, 2001년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비로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황정민은 <바람난 가족>, <달콤한 인생>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2005년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의 열연으로 주연 배우로 자리 잡으며 제2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8년, 황정민은 영화 <공작>을 통해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한 인터뷰에서 “오랜 무명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내가 ‘배우’라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무명 배우에서 한 편에 수 억 버는 명품 배우
그의 영화 출연료는 한 편당 6억 원에서 7억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출연료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최고의 장면을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수십 번씩 촬영을 반복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정민은 자신의 출연료를 낮춰 후배 배우들을 지원하는 모습으로도 주목받기도 했다.
2021년 영화 <인질> 제작 당시 그는 신인 배우 양성을 위해 출연료를 자진하여 낮췄다. 이는 신인 감독들이 흥행 파워가 있는 신인 배우와 작업할 기회를 늘리기 위한 배려였다.
황정민의 이러한 노력과 후배들을 위한 배려에 많은 팬들은 “역시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다”, “황정민 출연하는 영화는 무조건 영화관 가서 본다”, “최애 배우입니다. 사랑합니다”, “전두광 연기 보고 진짜 감동받았다”, “배우 하자 마자 뜬 줄 알았는데, 무명 생활만 21년이라니..”, “경력과 실력에 비해서 출연료가 너무 적은 거 아니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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