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자가 사랑을 차지한다
네 번 고백해 사랑에 성공한 스타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과 인연이 되고 싶어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는 것은 너무 어렵다.
거절당했던 상대에게 한 번 더 고백할 때는 어려움보다 두려움이 더 커진다. 고백하는 사람이라고 마음이 강철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려 세 번의 거절을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더 고백해 결국 사랑을 쟁취한 스타가 있다.
세 번 차이고, 네 번 고백하고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재화로 ‘코리아’, ‘모가디슈’, ‘밀수’, ‘클리닝 업’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는 한 방송에서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그녀의 순애보적인 면모가 화제를 끌었다.
김재화와 그녀의 남편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무대 감독이었던 남편이 트럭 위에 서서 무언가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녀는 곧바로 그에게 고백했고, 김재화를 편한 후배로 생각했던 남편은 “얘가 왜 이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김재화는 당시를 떠올리며 “얼마나 편했으면 심지어 핸드폰에 내 번호가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지도 않더라. 스트레칭이라고 저장해 놨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남편은 “처음 만났을 때 술에 취해서 전봇대를 붙잡고 스트레칭을 하더라. 그게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화의 고백을 들은 남편은 노력해 보겠다고 대답했고, 지금 생각하면 긍정의 대답이었으나 어렸던 그녀는 알아듣지 못하고 제주도로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둘은 다시 세계 일주 공연에서 배우와 연출로 재회했고, 거기서 다시 반한 김재화는 다시 한 번 더 고백했지만 또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난 그녀는 술에 취해 다른 친구에게 “나랑 안 만나면 죽어”라고 이야기하며 욕을 했는데, 이를 들은 남편이 고백을 받아들였다고.
그는 “세계 일주 공연에서 아내가 여자로 보였다. 무뚝뚝한 나와 달리 상냥하고 따뜻한 모습이 매력적이었고 멋지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남편에게 푹 빠져 있던 그녀는 강의 시간에도 그에게 ‘486(사랑해)’라고 삐삐를 보냈다며 귀여운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
둘은 10년 동안 연애를 했는데, 남편이 프러포즈를 하지 않자 김재화는 “오늘 이야기할 거야, 아니면 내일 이야기할 거야”라며 재촉했다고 한다.
이에 그녀의 남편은 명동 성당의 종소리가 들리는 카페에서 목걸이를 걸어 주며 청혼했다. 남편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본인은 “프러포즈는 반지인데”라고 이야기했다며 폭소를 유발했다.
출산 후 육아와 연기 사이에서 갈등을 할 때도 남편 덕분에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배우로 활약하는 그녀 대신 남편이 집안일을 하며 연기 활동을 돕고 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주부들이 왜 우울하다고 하는지 느껴졌다. 나도 나가고 싶은데. 미련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서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화는 사랑을 쟁취한 비결에 대해 “이 남자라는 생각이 들면 적극적으로 대시해야 한다”고 털어놓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둘의 러브 스토리를 들은 누리꾼들은 “이런 부부가 텔레비전에 많이 나와야 할 텐데”, “남편이 저렇게 좋은 사람이라서 김재화가 편안해 보였구나”, “둘의 사랑이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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