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을 넘어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삶을 스크린에 옮기는 티모시 샬라메가 이번에는 탁구 챔피언이자 상금을 위해 내기에 몰두한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도전한다.
티모시 샬라메가 차기작으로 영화 ‘마티 슈프림’을 결정했다. 이번에는 주연을 넘어 영화의 제작까지 맡는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16일 티모시 샬라메가 ‘마티 슈프림’ 주연과 제작을 맡은 사실을 공개하고, 작품의 연출은 조쉬 사프디 감독이 맡는다고 알렸다.
‘마티 슈프림’은 미국의 유명 탁구선수 마티 라이스먼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마티 라이스먼은 1946년부터 2002년까지 총 22개의 탁구 타이틀을 거머쥔 챔피언. 2012년 사망하기 전까지 뉴욕을 무대로 상금을 노린 내기에 집중한 사기꾼이자 쇼맨십을 발휘한 인물이라는 게 버라이어티의 설명이다.
영화는 마티 라이스먼의 실제 삶을 토대로 가상의 이야기로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 마티 역을 맡아 1960년대를 배경으로 택구 챔피언의 파란만장한 삶을 연기한다.
특히 티모시 샬라메가 ‘마티 슈프림’의 제작까지 맡은 사실도 눈길을 끈다. 영화의 메인 제작은 A24이지만, 티모시 샬라메 역시 제작자로 참여해 연기 뿐 아니라 작품 전체를 관할할 예정이다.
티모시 샬라메의 의욕적인 참여에는 연출을 맡은 조쉬 사프디 감독을 향한 믿음과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감독은 형제인 베니 사프디와 함께 지난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언컷 젬스’를 공동 연출해 주목받았다.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몰락한 보석상이 한탕을 노리는 이야기로 배우 아담 샌들러가 주연을 맡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언컷 젬스’의 열렬한 팬을 자처해왔고, 작품에 대한 에세이를 쓰는 등 관심을 표해왔다.
티모시 샬라메는 최근 살아있는 팝의 전설 빕 딜런 역을 맡은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의 촬영을 마쳤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 손잡은 ‘듄’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한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의 이야기를 넘어 탁구 챔피언이 주인공인 ‘마티 슈프림’으로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연이어 연기하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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