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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맞은 우리’ 함은정X백성현, 母 생각에 ‘눈물’…”잘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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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맞은 우리’ 함은정과 백성현이 진한 감정을 공유했다.

16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연출 박기현 / 극본 남선혜 / 제작 몬스터유니온, 삼화네트웍스)에서는 진수지(함은정 분)와 채우리(백성현 분)가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다.

진수지는 집에 늦게 온 채우리에게 “어떻게 된 거야? 일찍 퇴근한 거 아니었어?”라고 물었고, 채우리는 “한 본부장이랑 술 한잔 했는데 만취해서 데려다주느라”라고 했다.

채우리는 “할 말이 있다고 전화 와서. 사과를 하더라고, 전에 나한테 주먹질했던 거”라고 했다. 진수지는 “사과해야지 당연히”라며 “근데 표정이 왜 그래요?”라고 물었다.

이후 진수지는 채우리에게 수프를 줬다. 진수지는 “오빠가 오늘 생각이 많아 보여서 엄마 흉내 좀 내 봤다”라고 했다. 채우리는 “엄마는 늘 우리를 이렇게 말 없이 따뜻한 음식으로 지켜줬던 것 같다”라고 했다.

채우리는 “친엄마가 돌아가시고 9세 때 보육원에 들어갔는데 우리 엄마가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보러 오셨어”라며 “엄마가 아니었으면 나랑 두리는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도 안 가”라고 했다.

진수지는 “엄마가 내 친엄마라는 사실 처음 알았을 때 솔직히 나 질투가 났던 것 같아. 나한테 줬어야 할 사랑을, 내가 받고 싶은 사랑을 오빠랑 두리한테 다 쏟은 엄마한테”라며 “근데 지금은 엄마가 고마워. 오빠랑 두리 이렇게 사랑으로 품어줘서”라고 했다.

채우리는 “나도 그래”라며 “엄마 아들로 살았던 것도, 그래서 너랑 이렇게 남매가 된 것도 다 엄마 덕분이야”라고 했다.

채우리는 “우리 잘 이겨내자, 엄마 마음 아프지 않게”라고 했고, 진수지는 “그래. 그러자, 오빠”라고 했다.

두 사람은 각자 흩어져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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