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흥행 보증 수표’ 옛말, 하정우도 안 통하네

맥스무비 조회수  

지난 달 21일 개봉한 영화 '하이재킹' 한 장면. 하정우는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을 연기했다. 사진제공=키다리스튜디
지난 달 21일 개봉한 영화 ‘하이재킹’ 한 장면. 하정우는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을 연기했다. 사진제공=키다리스튜디

흥행 보증 수표 하정우도 통하지 않는다.

하정우가 ‘비공식작전’부터 ‘하이재킹’까지 내리 세 작품째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면서 고전 중이다.

1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개봉한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제작 퍼펙트스톰필름, 채널플러스 주식회사)은 전날까지 누적관객 165만명을 기록했다.

‘하이재킹’은 비행기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개봉 4주차째에 접어들며 관객 수가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4주차 주말인 지난 13일과 14일 주말 일일 5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평일인 15일에는 1만명대까지 추락하며 손익분기점 300만명과는 멀어진 모습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개봉한 ‘비공식작전’과 ‘1947 보스톤’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레바논에서 납치당한 동료 외교관을 구하기 위해 비공식적 구출 작전에 자원하는 외교관의 이야기를 그린 ‘비공식작전’은 105만명을, 광복 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마라토너 서윤복과 스승 손기정의 이야기를 그린 ‘1947 보스톤’은 102만명을 동원했다.

두 영화 모두 제작비로 200억원 이상 들인 작품으로, ‘최연소 1억 배우’ ‘트리플 1000만 배우’로 불리는 하정우의 흥행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이다.

동시에 ‘비공식작전’ ‘1947 보스톤’ ‘하이재킹’은 감염병 사태 이후에 개봉한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는 영화시장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영화 관람료 인상과 OTT 콘텐츠 양산으로 인해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의 인식이 달라졌고, 기존의 흥행 공식이 먹히지 않게 됐다. 이전에 영화는 늘 손쉽게 소비하는 엔터테인먼트였다면, 지금의 영화는 여러 엔터테인먼트와 경쟁해야 하는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인식된다. 관객은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얻은 영화에만 돈과 시간을 쓰는 분위기다. 한 마디로 작품 자체로 승부하지 않으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기 힘든 시장이 됐다.

맥스무비가 지난해 9월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프로’에 의뢰해 얻은 조사 결과도 이를 보여준다. 당시 전국의 20~60대 남녀 총 1507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 고려하는 항목으로 ‘소재 및 줄거리’가 49.4%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관객들이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라 있다는 방증이다.

‘하이재킹’은 아쉽게도 관객들의 눈높이를 총족시키는데 역부족인 모습이다. 실화가 선사하는 놀라움과 감동에도, 하정우가 다수의 실화와 재난 소재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인지 ‘하이재킹’에 대해 ‘기시감이 느껴진다’는 반응들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하정우는 “(기시감은) 배우로서 계속 극복해나가야 하는 과제”라며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와 배역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쉬운 성적과 별개로 ‘하이재킹’ 팀은 개봉 첫 주부터 최근까지 총 170회 넘는 무대인사와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열혈 홍보를 펼쳐왔다.

‘하이재킹’은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납치당한 여객기의 무사착륙을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비공식작전'(위)과 '1947 보스톤'(아래)은 모두 실화 소재 영화다. 사진제공=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비공식작전'(위)과 ‘1947 보스톤'(아래)은 모두 실화 소재 영화다. 사진제공=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김민재, 복귀전서 선제골 기점·철벽 수비로 팀 승리 견인
  • 송혜교, 강민경과 특급 의리…다비치 콘서트 방문 "최고였다"
  • "멋없는 무대 안 해"…'더 모멘텀' 엔시티 127, 우리칠의 변화와 도전은 계속된다 [리뷰]
  • [ET현장] NCT 127, '3년만의 고척돔, 6인+@ 새 네오 시너지'(종합)
  • 여자친구 "4년간 기다려줘 감사해"…해체설 일축하는 완벽 공연 [MD현장] (종합)
  • "전재산 준다고 유언장 남기면?"…홍상수 1200억 유산, 혼외자도 상속 [MD이슈]

[연예] 공감 뉴스

  • '10주년' 시간 달려온 여자친구, 뉴런 울리는 벅찬 아련함 [리뷰]
  • '♥이병헌' 이민정, 자식 농사 대박났네…국제학교 진학→농구 대회 "우승"
  • 서울로 유학 온 미국 소녀의 로맨스 '엑스오, 키티2'...'오징어 게임2' 눌렀다
  • '런닝맨' 지예은 합류 한 달 만에… 전소민 금의환향
  • 조이, 옷이 어디까지 파인거야…살짝 살오른 모습에 더 돋보이는 볼륨감
  • 'MBC 대표 앵커' 김수지 남편, 알고 보니 유명 가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게 4천만 원대?” ..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 신형 SUV ‘공개’

    차·테크 

  • 2
    “탁 트인 풍경과 황홀한 노을”… 겨울 가족 여행지로 딱인 서해 명물 3곳

    여행맛집 

  • 3
    3600명 투입하고 왜 못막았나…'법원 난입' 경찰 대응 도마에

    뉴스 

  • 4
    '48년전 강등 됐을 때보다 더 많이 패하고 있다'…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이 해답 주장

    스포츠 

  • 5
    검·경 ‘법원 난입’ 전담팀 구성…법원행정처장 "법치주의 전면부정"

    뉴스 

[연예] 인기 뉴스

  • 김민재, 복귀전서 선제골 기점·철벽 수비로 팀 승리 견인
  • 송혜교, 강민경과 특급 의리…다비치 콘서트 방문 "최고였다"
  • "멋없는 무대 안 해"…'더 모멘텀' 엔시티 127, 우리칠의 변화와 도전은 계속된다 [리뷰]
  • [ET현장] NCT 127, '3년만의 고척돔, 6인+@ 새 네오 시너지'(종합)
  • 여자친구 "4년간 기다려줘 감사해"…해체설 일축하는 완벽 공연 [MD현장] (종합)
  • "전재산 준다고 유언장 남기면?"…홍상수 1200억 유산, 혼외자도 상속 [MD이슈]

지금 뜨는 뉴스

  • 1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해외여행 땐 감염병 상황 체크하세요

    뉴스 

  • 2
    권영세 "이재명 혐의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해 법적 형평성 지켜야"

    뉴스 

  • 3
    “비주얼로 게임 끝냈다!”.. 도로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낼 대형 세단 등장

    차·테크 

  • 4
    전통의 맛을 담아낸 10가지 설날 음식

    여행맛집 

  • 5
    尹 구속 핵심 사유는 대통령 지위 이용한 '증거 인멸' 가능성

    뉴스 

[연예] 추천 뉴스

  • '10주년' 시간 달려온 여자친구, 뉴런 울리는 벅찬 아련함 [리뷰]
  • '♥이병헌' 이민정, 자식 농사 대박났네…국제학교 진학→농구 대회 "우승"
  • 서울로 유학 온 미국 소녀의 로맨스 '엑스오, 키티2'...'오징어 게임2' 눌렀다
  • '런닝맨' 지예은 합류 한 달 만에… 전소민 금의환향
  • 조이, 옷이 어디까지 파인거야…살짝 살오른 모습에 더 돋보이는 볼륨감
  • 'MBC 대표 앵커' 김수지 남편, 알고 보니 유명 가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추천 뉴스

  • 1
    “이게 4천만 원대?” ..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 신형 SUV ‘공개’

    차·테크 

  • 2
    “탁 트인 풍경과 황홀한 노을”… 겨울 가족 여행지로 딱인 서해 명물 3곳

    여행맛집 

  • 3
    3600명 투입하고 왜 못막았나…'법원 난입' 경찰 대응 도마에

    뉴스 

  • 4
    '48년전 강등 됐을 때보다 더 많이 패하고 있다'…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이 해답 주장

    스포츠 

  • 5
    검·경 ‘법원 난입’ 전담팀 구성…법원행정처장 "법치주의 전면부정"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해외여행 땐 감염병 상황 체크하세요

    뉴스 

  • 2
    권영세 "이재명 혐의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해 법적 형평성 지켜야"

    뉴스 

  • 3
    “비주얼로 게임 끝냈다!”.. 도로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낼 대형 세단 등장

    차·테크 

  • 4
    전통의 맛을 담아낸 10가지 설날 음식

    여행맛집 

  • 5
    尹 구속 핵심 사유는 대통령 지위 이용한 '증거 인멸' 가능성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