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대체 뭐 하고 싶은 거냐?”
고등학생이었던 우주는 이 한마디에 인생이 뒤바뀌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개그맨 조혜련이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재혼한 남편, 아들, 딸 이야기까지 아낌없이 털어놓았는데.
조혜련은 “딸은 대학교 3학년이 돼서 독립했고, 아들 우주도 대학교 3학년이다”라며 “심지어 군대를 갔다 와서 학교 앞에서 자취하고 있다”며 자식 자랑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조혜련은 남편 덕분에 아들 우주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우주는 축구를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골키퍼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던 축구를 어느 순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우주. 이유는 ‘팀 내 같은 포지션인 친구를 못 이길 것 같아서’였다. 중학생 때 이미 치열한 경쟁을 느껴버린 것이다.
조혜련은 “그렇게 축구 그만두고 그 이후 드럼을 했는데 팔 아프다고 그만뒀다”며 웃어 보이면서도 “우주가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서 18살 때까지 초졸이었다. 남들이 보기엔 실패자 같았을 수도 있다”고 털어놓았는데.
그때 조혜련의 남편이 나섰다. “넌 뭘 하고 싶냐”
간단한 한마디였지만, 우주를 바꾸기엔 충분했다. 그 한마디에 자극받은 우주는 진지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냈다. 답은 ‘게임’이었다. 평소 좋아하던 ‘게임 기획’에 도전하기로 한 우주는 그길로 바로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하루도 안 빠지고 공부에 매진한 우주는 결국 280장의 게임 기획서를 직접 적었다고. 그리고 여섯 군데 대학에 지원해 전부 합격했다.
조혜련은 “여섯 군데 중 가장 좋은 대학으로 갔고, 공부를 마치면 진짜 좋은 회사에서 스카우트를 해갈 수도 있다더라. 그렇게 아들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22살인데 군대 다녀오고 가장 빠른 케이스다”라며 “사람이 답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깨달은 바를 전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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