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광복절에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이야기가 공개된다.
8월15일에 개봉하는 영화 ‘1923 간토대학살'(제작 김태영·인디컴·스튜디오 반)은 1923년 9월1일, 10만5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관동대지진 직후 무고한 조선인을 향해 이뤄진 대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영화는 조선인을 대상으로 자행된 대학살의 진실이 부정당한 지난 101년간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그 진실을 증언하는 목소리를 기록한다.
‘1923 간토대학살’은 김태영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MBC 재직 당시부터 여러 편의 역사와 문화, 사회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든 감독은 지난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제작하는 등 꾸준히 영화 작업을 해왔다.
이번 ‘1923 간토대학살’은 일본이 자행한 간토대학살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되짚는 작품이란 사실에서 의미를 더한다.
그동안 영화 ‘박열’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등 한국 근대사 배경의 작품에서 간토대학살을 소재로 다뤘지만, 이들과 비교해 ‘1923 간토대학살’은 오직 그 당시의 역사과 진실에만 집중했다는 사실에서 차별화를 지닌다.
제작진은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101년 동안 간토대학살에 대한 진실을 은폐하고 부정하는 일본 정부에 맞서 싸우는 소수의 일본 정치인, 시민단체 관계자, 학살 피해자들의 고군분투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사진제공=영화특별시SM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