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45)이 고됐던 신인시절을 떠올렸다.
장영란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올라온 영상에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을 방문했다. 앞서 2001년 엠넷 VJ 9기로 선발되어 방송계에 입문한 장영란은 2003년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지상파에 진출하며 본격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리포터로 시절을 떠올리며 “나는 진짜 많이 고생했다. 그렇게 천대를 받고 계단에서 울고 화장실에 가만히 있다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대본을 외워야 되는데 사람들이 많으니까 방송국 계단에서 연습했다. 볼펜 물고 발음 연습을 했다”고 떠올렸다. “근데 생방송 가서 틀리면 ‘아우씨 나는 방송이랑 안 맞나 봐, 진짜’라면서 울었다”고 했다.
또 “너무 무시 당하고 힘들었다. 사람들이 나한테 ‘절로 가세요’ 소리쳤다. 또 매니저들한테 맞기도 하고 경호원한테 맞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힘들 때 도와준 사람도 있었다. 장영란은 “박기홍 PD님이 저한테 ‘밝은 게 너의 매력이다. 그래서 주눅 들지 말라’고 했다. 정말 따뜻한 시선으로 저를 항상 토닥여 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장영란은 ‘리얼로망스 연애편지’,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등 예능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SBS ‘진실게임’에 일반인 참가자로 출연한 한의사 한창과 2009년 결혼, 1남 1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현재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등에 출연 중이며, 구독자 57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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