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측에게 5500만 원을 받은 건 맞지만, 그를 공갈 협박한 적은 없으며 부끄러운 돈 역시 아니란다. 하나 그 돈을 받은 이유 역시 들려주지 않았다. 구제역(이준희)의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구제역은 전 남자친구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한 바 있는 쯔양의 과거를 알게 된 후 이를 빌미로 쯔양에게 5500만 원 상당의 계약금을 갈취한 의혹을 받는다. 논란이 일자 구제역은 영상을 통해 “쯔양 님에게 평온한 일상생활을 돌려줄 유일한 방법은 하루빨리 검찰 조사를 받아 해당 사건에 관한 판단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른바 ‘황금폰’이라 불리는 내 1년간의 음성 녹취가 전부 포함된 핸드폰을 자발적으로 제출하고 조사를 받고 오겠다”라고 검찰 자진 출석을 예고했다. 예고한 대로 구제역은 15일 오후 2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했다. 다만 검찰 측과 조율되지 않은 출석이었던 만큼 조사까진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구제역은 짧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종합민원실에 방문해 이른바 ‘황금폰’이라 불리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자료만 증거로 제출한 뒤 30분여 만에 검찰청 밖으로 나왔다. 이후 구제역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여기엔 그가 갈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5500만 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다만 애매한 반쪽짜리 해명이 발목을 잡았다. “맹세코 부끄러운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금전 갈취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5500만 원을 쯔양 측으로부터 ‘왜’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기 때문. 그러면서 그는 “받은 돈 역시 돌려받길 원하신다면 소속사를 통해 직접 제출할 예정이며, 만약 원치 않는다면 공탁을 통해 제출할 계획이다. 또 내 말이 거짓이라 밝혀질 경우 그에 대한 처벌 역시 온전히 받을 것”이라며 막상 쯔양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만큼은 인정해 누리꾼들을 의아하게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받은 돈을 돌려주면 갈취가 안 되는 거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설상가상 같은 시간 쯔양 측이 구제역을 비롯한 렉카 무리들을 고소할 계획임을 밝히며 비난은 더 거세졌다. 이날 쯔양 측은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관련 조사에서 쯔양님에 대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라고 전하며 “최근 쯔양 측에 추가 공갈 행위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어떤 협박 및 공갈에도 선처없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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