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로 손톱 빠졌었다”
아버지 부도로 거리로 쫓겨난 소년이
스트릿댄스계의 전설이 되기까지
길거리에서 노숙자들과 함께 잠들어야 했던 고달픈 학창 시절을 공개하며 화제가 된 연예인이 있다.
이제는 스트릿 댄스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팝핀현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춤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댄서의 꿈을 키워왔던 팝핀현준.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1995년 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됐다는 사연을 공개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다까바’에 출연한 팝핀현준은 “아버지는 경제 사범으로 감옥에 가셨고 어머니는 도망가셨다”며 덤덤하게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팝핀현준은 “집에 딱지를 붙이러 온 사람들이 ‘이제 여긴 경매에 넘어갔으니 너희 집이 아니다’라며 쫓아냈다”며 “아무것도 없이 쫓겨나 노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친구 집에 머무르기도 했지만 오래 머무를수록 눈치가 보였고, 집이 망했다는 사실을 말하기 싫어 팝핀현준은 거리에서도 노숙을 해야 했다.
팝핀현준은 “서울역, 종로에서 노숙자들과 같이 자기도 했다”며 “영양실조로 머리가 다 빠지고 손톱도 빠졌다”고 전했다.
그렇게 노숙자 생활을 하던 팝핀현준은 백업 댄서로 일하는 무용단에 들어가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6개월이 지났는데도 돈을 주지 않아 출연료는 주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말한 팝핀현준은 “출연료로 500원짜리 동전 2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먹여주고 재워준다는 이유로 출연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오히려 ‘어린놈이 돈을 밝힌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던 팝핀현준.
정당한 임금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수표를 꺼내 얼굴에 던지는 바람에 엉엉 울어야 했다는 사연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금은 억대 럭셔리 스포츠카 6대 보유 중인 팝핀현준
그럼에도 팝핀현준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500원을 벌면 100원을 쓰고 400원을 저금하는 식으로 돈을 아끼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월드힙합페스티벌에 참여해 이름을 알리고 여러 가수의 백업 댄서를 맡으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팝핀현준은 어엿한 ‘레전드 댄서’가 되었다.
국내 스트리트 댄스와 팝핀 댄스를 상징하는 인물과도 같은 팝핀현준은 현재 5층짜리 건물과 억대의 슈퍼카를 무려 6대 보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동차 보험료만 1년에 1500만 원이 든다는 팝핀현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호화로운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그는 “댄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며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이런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팝핀현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힘들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았다니”,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었네”, “진짜 리스펙한다”, “이게 진정한 자수성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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