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파운데이션은 대부분 왁스, 실리콘 오일 함량이 많은 유중수(Water-in-oil) 제형, 물기가 완전히 마른 피부에 쓱쓱 그으면 단단히 밀착돼 오래 지속된다.
그런데 커버력도 강하다 보니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바르면 가면 쓴 것처럼 어색해지기 쉬워 티 존, 다크 서클, 팔자 주름처럼 필요한 곳에만 바르고 나머지 부위엔 스펀지로 얇게 펴 주는 것으로 충분. 워터 레포츠도 즐길 거라면 얼굴보단 목 피부 톤에 맞추는 게 훨씬 자연스럽다.
크림, 리퀴드 타입 블러셔, 하이라이터는 최근 핫한 데다가 여름 필수 메이크업 제품. 블러셔는 뺨 전체 또는 콧등이 햇볕에 달아오른 것처럼, 하이라이터는 스킨케어 제품, 프라이머에 섞어 얼굴 전체가 은은하게 반짝이게 하거나 티 존, 뺨에만 발라 막 물에서 나온 것처럼 표현할 수도 있다. 중심이 될 점에 찍은 후 바깥으로 갈수록 연해지게 그러데이션 할 것.
땀과 물에 번지고 지워지기 쉬운 여름 아이 메이크업엔 워터프루프 기능을 분명히 한 스틱, 펜슬 아이라이너, 아이섀도가 안전. 완전히 밀착되기 전엔 부드럽게 퍼지는 제형이라 손가락이나 브러시로 살살 펴주면 베이스 아이섀도로 넓은 부위에도 쓸 수 있다. 리퀴드 타입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는 한번 고정되면 잘 지워지지 않아 아이라인 그린 후 필름 막이 마를 때까지 눈을 깜빡이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팁.
매트하고 ‘벨벳’ 같은 질감을 강조한 립 컬러는 대부분 실리콘 베이스, 태생부터 워터프루프라 입술 요철 사이사이에까지 스며들도록 펴고 두드려 바르면 장시간 유지된다. 글로시한 질감은 대개 먼저 진한 색소가 착색되고 글로스가 그 위를 코팅하는 제품. 휴가지에선 정교한 립 라인보다 손가락으로 두드려 발라 열대 과즙에 물든 듯 표현하는 게 청량해 보인다.
메이크업 위에 투명하고 단단한 막을 만들어 고정시키는 메이크업 픽서 혹은 실러는 장시간 메이크업을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모델들의 필수품이다.
스프레이 타입은 입자가 안개처럼 미세하게 분사되는 것, 바르는 타입은 투명하고 빠르게 고정되는 게 좋다. 보통 급속 고정되는 휘발성 실리콘 성분을 함유해 뿌리는 중에는 숨을 들이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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