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가까이 들인 텐트폴 영화인데 개봉 직후부터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탈출’) 얘기다.
‘탈출'(감독 김태곤·제작 CJ ENM스튜디오, 블라드스튜디오)은 14일 11만3692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모으며 전날(13일)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탈출’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뒤 그 이튿날 ‘인사이드 아웃2’ ‘탈주’에 밀리며 3위로 순위가 두 계단 떨어졌다.
‘탈출’은 순제작비 185억원(손익분기점 400만명)을 들인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로,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의 유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재난영화답게 스펙터클한 시각 효과는 볼 만하다는 평가이나 기시감을 주는 이야기가 관객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3일간 ‘탈출’의 누적관객 수는 35만명에 그쳤다.
이날 박스오피스는 ‘인사이드 아웃2’가 20만4410명을 모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쉬 꺾이지 않는 뒷심을 보여주며 이날까지 765만명을 기록했다. 곧 800만명 돌파를 넘보고 있다.
이 뒤를 이어 ‘탈주’가 14만2182명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수는 134만명이다.
‘인사이드 아웃2’ 만큼은 아니지만 ‘탈주’ 또한 신작의 공세를 방어하며 박스오피스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신작인 마블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개봉까지 9일간의 시간을 남겨 두고 있어 2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어서 ‘핸섬가이즈’가 8만2448명(누적관객 132만명)을 불러모아 4위를, ‘하이재킹’이 3만8828명(누적관객 164만명)을 불러모아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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