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가 7월 14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초연 시즌을 마무리했다. 참신한 소재와 몰입도 높은 2인극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미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라는 호평을 얻은 가운데, 재연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졌다.
2인극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세기 최고의 작가로서 인정받고 있는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과 삶의 이면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허구와 실존 인물 그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모티브로 하며, ‘버지니아 울프’ 생의 이면과 ‘소설 속 세상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상상력을 더해 재해석하며 참신한 매력을 전했다.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성공적으로 이끈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창작 뮤지컬로, 뮤지컬 ‘더 라스트맨’을 함께 작업한 작가 김지식이 원안을, 작곡가 권승연이 초연 원작 대본과 음악 작곡 및 편곡을 맡았으며, 뮤지컬 ‘레미제라블’,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세계 최정상급 뮤지컬 국내 연출 경험이 풍부한 홍승희 연출이 흡입력 있고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창작 초연인 만큼 작품 전부터 관객들의 호기심을 높인 가운데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이야기는 물론 배우, 무대, 음악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성공적으로 이끈 할리퀸크리에이션즈는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를 통해 기획 및 제작 능력을 또 한 번 확인시키며 앞으로의 작품에도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특히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흥미를 자극하는 참신한 작품 설정 및 탄탄한 서사, 실존 인물의 ‘현실’과 소설의 ‘허구’가 맞닿아 있는 작품 구조로 다채로운 재미를 전했다. 또 극 중 두 인물을 통해 주체적인 삶과 자신이 개척해 나가는 삶에 대해 깊게 고찰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시대를 관통하는 인생에 대한 고찰과 꿈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관객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 역 박란주, 주다온, 전혜주, 조슈아 워렌 스미스 역 윤은오, 김리현, 황순종의 열연 및 풍성한 넘버에도 극찬이 쏟아졌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실력에 감탄하는가 하면, 작품을 아우르는 음악에도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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