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공개됐던 박명수의 첫사랑 정선희가 드디어 등판했다.
지난 14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66회는 전국 시청률 4.8%,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115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사당귀’ NEW 보스로 KBS 아나운서 엄지인이 합류했다. 전현무 보다 1기수 후배인 엄지인은 등장부터 전현무와 티키타카를 이어가며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실수 없이 완벽하게 발음 테스트를 통과해 출연자에게 박수를 받았다. 18년 차 아나운서이자 KBS 스포츠팀 팀장을 맡고 있는 엄지인은 스스로를 “후배들과 많이 교류하려고 대화와 소통을 하면서 자유를 주는 선배”라며 “후배들이 나를 편하게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후배 아나운서 김진웅은 “마녀라고 생각한다”, 김종현과 홍주연은 등신대만으로도 “무섭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실제로 엄지인은 올림픽 대비 합평회에서 “아나운서 시험은 어떻게 붙었는지 모르겠네, 기본부터 안 되어 있다, 진부하다, 왜 아는 척을 해?” 등 돌직구 혹평을 이어가 모두를 떨게 했다. 엄지인은 “내가 팀장으로 있는 한 올림픽 방송은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 사명감으로 중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명수 보스가 “대학교를 안 다녀서 캠퍼스의 낭만을 느껴보고 싶었다”라며 서경석과 서울대학교를 방문했다. 후배들과 담소를 나누며 웃던 서경석은 불어불문학과 과방으로 박명수를 이끌었고 옛 추억에 빠져들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학생 식당에서 서경석은 “원래는 불문학자가 되려고 했다. 반복되는 생활이 싫어서 개그맨 시험을 봤는데 합격한 것”이라며 추억 여행에 빠져들었다.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러 잔디밭으로 나간 두 사람. 그때 인기척을 느낀 박명수가 뒤를 돌자 ‘25년 전 첫사랑’ 정선희가 있었고,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배꼽을 쥐게 했다. 정선희는 “MBC에 처음 갔을 때 명수 오빠가 나를 보자마자 남의 밥그릇 뺏으러 왔냐고 했다”라고 말한 것에 서운함을 표하자, 박명수는 “좋아한 티를 낼 수 없으니까. 조혜련은 그냥 벽이었고, 정선희는 넘사벽”이었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작가 호출을 받고 밤 10시에 나갔는데 박명수 혼자 커다란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단도직입적으로 “오빠, 왜 내가 좋아요?”라고 물었더니 코가 예쁘다고 하더라”라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서 정선희는 “오빠가 한동안 그날 계산한 90만 원의 절반을 뱉으라고 했다”라고 폭로해 원성을 샀고 박명수는 수습하듯 “M본부 라디오 했을 때 앞 타임 DJ인 선희를 보려고 일부러 30분씩 일찍 가서 대본은 안 보고 선희만 봤다”는 말로 폭소를 끌어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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