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4’가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슈퍼배드4′(감독 크리스 리노드, 패트릭 들라주)의 흥행에 힘입어 ‘슈퍼배드’ 시리즈가 흥행 수익 50억 달러(6조8850억원)를 돌파한 최초의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 13일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슈퍼배드’ ‘미니언즈’,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50억 달러 달성한 최초의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등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슈퍼배드’ ‘미니언즈’ 시리즈는 이미 역대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중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작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과 전 세계 영화 흥행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3일 북미에서 개봉한 ‘슈퍼배드4’는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고, 12일 북미에서만 1360만 달러(187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모조 집계에 따르면 12일까지 전 세계 흥행 수익은 2억8841만 달러(3791억원)에 달한다.
‘슈퍼배드4’는 ‘슈퍼배드’ 시리즈의 6번째 영화로, ‘슈퍼배드3′(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봉하는 신작이다. ‘슈퍼배드’ 시리즈 네 편의 ‘슈퍼배드’와 스핀오프인 두 편의 ‘미니언즈’ 시리즈로 이루어졌다.
미국 연예매체 스크린랜트는 “‘슈퍼배드’가 (50억 달러라는)’중요한 이정표’를 넘은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면서 “2010년에 시작돼 6편 밖에 나오지 않은 최신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두 편(‘미니언즈’와 슈퍼배드3’)은 이미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또 다른 두 편(‘미니언즈2’와 ‘슈퍼배드2’)은 9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슈퍼배드4’는 악당 짓에서 손을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의 탄생으로 능력치가 상승한 그루 패밀리 앞에 과거 그루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그에게 체포당했던 빌런 맥심이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맥심은 그루를 향한 복수심에 불타올라 탈옥까지 감행하며 그루 패밀리에게 위협을 가하고,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패밀리가 맥심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슈퍼배드’ ‘슈퍼배드2’의 연출과 ‘슈퍼배드3’ ‘미니언즈’ 기획, ‘미니언즈2’ 제작까지 프랜차이즈 전편에 참여한 크리스 리노드가 연출을 맡았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 ‘씽’ 에 참여한 패트릭 들라주가 공동 감독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로 에미상을 수상한 마이크 화이트가 각본에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리즈의 역사를 함께한 배우 스티브 카렐(그루 역)과 크리스틴 위그(루시 역), 피에르 꼬팽(미니언즈 역)이 다시 한번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완벽한 호흡을 예고했다. 새로운 빌런 맥심 역은 할리우드 명배우로 꼽히는 윌 페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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