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로 데뷔해 트로트 황태자 되기까지
아무것도 쉬운 것 없었던 그의 인생
트로트 가수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여기에 나와도 되느냐며 말이 많았다. 왜냐하면 이전에도 ‘트로트계의 BT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꽤 인기가 많았기 때문.
그래서 트로트계에서는 “장민호는 참가자가 아니라 심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고.
외모나 실력이나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아 처음부터 인기가 많았을 것 같지만, 그는 무려 24년의 무명을 견딘 ‘노력의 아이콘’이다. 그가 어떤 시간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그의 노력을 알아보자.
24년의 무명 생활
장민호는 사실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로 만난 트로트 회장님 장윤정보다도 2년 먼저 데뷔했다. 그의 첫 데뷔는 1997년 남자 아이돌 그룹 ‘유비스’였다.
하지만 이때 대한민국 가요계는 H.O.T., 젝스키스, 임창정, 지누션 등이 활동했던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데뷔 1년만인 1998년에 해체했다.
하지만 장민호는 포기하지 않고 2004년에 R&B 듀오 ‘바람’으로 또 한 번 데뷔했다. 이때는 중국 진출까지 계획하며 녹음까지 마쳤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2005년 갑자기 해체를 맞이했다.
그리고 드디어 2011년, 그는 트로트로 길을 틀었지만 이후로도 무명 생활은 계속되었고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이조차도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다 ‘남자는 말합니다’가 대박을 터트리며 드디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였고, 이어 당시 트로트 업계 특성상 주류 방송에서는 보기 어려웠지만 다양한 행사 등에서 활동하며 팬클럽까지 만들어지며 큰 인기를 얻었다.
장민호는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 노래를 그만두면 평생 못할 것 같아서 못 그만뒀다. 소액 대출도 받고 핸드폰 요금도 못 내서 공사장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어 “솔직히 무명이 힘든 건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서 힘든 거다. 만약에 아무리 30년 무명이어도 나중에 성공한다고 하면 버틸 수 있는데 그걸 모르니까 그게 힘들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제는 100억 번다고?
‘미스터트롯’ 이후 폭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민호는 현재 행사 수입은 트로트 여왕 장윤정과 비슷한 2,500만 원 정이며, 광고는 1년 계약 시 2억 원 정도라고 한다.
또한 그가 소속된 호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매출액이 100억 가량인데, 이 소속사는 장민호 혼자 소속된 1인 소속사이므로 이 매출은 전부 장민호가 벌어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을 2023년에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을 기부하는 등 그의 선행이 알려지자, 그의 팬클럽인 ‘민호특공대’ 역시 청년재단에 2년째 기부를 하는 등의 모습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 줘서 고마워요”, “역시 하나에만 미쳐 살면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되어 있다”, “평생 풍악을 올리며 꽃길만 걸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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