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대를 앞둔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가 아빠 김구라(본명, 김현동)도 처음 듣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빠 김구라는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아들 그리에게 군대 가는 동안 쓸 모아둔 돈은 있냐고 물었다. 그리는 주식이 있다면서도 “도와주고 그러느라 많이 썼다”고 대답했다.
그리는 “외할머니 병원비랑 엄청 썼다”며 한 달에 약 300~400만 원을 지원했다고 털어놨다. 간병비 등 2~3년간 돈을 지원했다고. 20대 손주가 감당하기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외가에 경제적 지원을 해온 그리. 그는 “거긴 제가 다 해야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김구라도 아들에게 처음 듣는 이야기에 놀란 눈치였다.
김구라는 “예전에 이제 사돈이셨고 그 어르신이 고생한 걸 안다”고 말했다. 동현이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상갓집에 가려고 했으나 동현이가 ‘안 오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고. 김구라는 장례식장에 가지 않는 대신 장례 비용을 동현이와 함께 부담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전처와 1997년 결혼해 아들 그리를 품에 안았다. 전처가 빌린 돈과 보증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로 2015년 이혼했다. 이후 김구라는 2020년 12세 연하 여성과 재혼해 2021년 딸을 품에 안았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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