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개막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절찬리에 공연 중인 가운데 이번 공연에 새롭게 합류한 뉴캐스트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캐스트들의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함께 뉴캐스트들의 신선한 무대가 어우러지며 10주년 기념 공연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들며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탄탄한 서사와 풍성한 음악은 물론 중 주요 인물 모두가 1인 2역을 맡아 레전드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탄탄한 실력의 뉴캐스트들이 대거 합류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1인 2역을 맡아 한 무대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개성 강한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노련한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먼저 철학, 과학, 의학을 모두 아우르는 지식을 갖춘 천재로, 자신의 연구에 대한 강한 집념을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을 맡은 신성록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만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그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더욱 디테일하고 처절하게 표현하며 인물의 성격을 극대화시켰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하고 잇다. 이와 함께 자크 역을 통해선 180도 다른 반전 캐릭터를 소화해 내 남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강한 소신을 가진 군인으로 전장에서 빅터를 만난 후 그의 연구에 매료돼 조력자로 나서는 앙리 뒤프레 역과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 역 이해준, 고은성 역시 뉴캐스트의 신선함을 더하며 활약 중이다.
이해준은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로 첫 대극장 타이틀롤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로 실력을 다진만큼 급속도로 성장한 모습이 돋보인다. 본래 지니고 있던 탄탄한 실력에 무대 위 노련함이 더해진 이해준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앞서 첫 공연을 앞두고 “칼 갈았다”라고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인 이해준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집중력 높은 연기 및 가창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고은성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그간의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층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력을 발휘하고 있고, 믿고 듣는 가창력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들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그간 뛰어난 기량으로 호평받아온 고은성의 실력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더욱 발휘되며 무대 위 존재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뉴캐스트 배우 뿐만 아니라,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들 역시 작품의 흥행에 힘을 더하고 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으로는 2014년 초연과 2015년 재연에서 흥행을 이끈 유준상, 화려한 스타성은 물론 폭발적인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인정받은 규현, 2015년 재연부터 2021년 네 번째 시즌까지 함께한 전동석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앙리 뒤프레/괴물 역으로는 초연부터 10주년 기념 공연까지 모두 함께한 박은태와 2018년 세 번째 시즌, 2021년 네 번째 시즌 이후 다시 돌아온 카이가 열연하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10주년 기념 공연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밖에도 빅터의 약혼자이자 그를 이해하고 포용해 주는 사랑스러운 줄리아 역 선민, 최지혜, 빅터를 이해하는 유일한 가족이자 빅터와 그의 가문의 비밀과 아픔을 간직한 엘렌 역 전수미, 장은아, 빅터의 충직한 집사인 룽게 역 문성혁 역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새롭게 합류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뉴캐스트 특유의 신선한 매력을 전하며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동시에 오리지널 캐스트들과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케미를 만들어 작품 보는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뉴캐스트와 기존 캐스트들의 활약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2014년 초연됐고,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2014년 초연에 이어 2015년, 2018년, 2021년 관객들을 만나 매 시즌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흥행 대작으로 극찬받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 공연은 8월 2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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