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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개인 레이블 시작부터 삐거덕…세밀한 프로세스 구축 필요할 때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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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제니.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한 번의 미숙한 검토로 잃은 게 너무 많다. 아티스트 제니(블랙핑크)가 지난해 11월 설립한 레이블 OA(ODD ATELIER) 엔터테인먼트가 만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콘텐츠 관리 미흡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업로드된 제니의 자체 콘텐츠가 문제의 시작이었다. 영상 속 메이크업을 받던 제니는 전자담배를 흡연했다. 특히나 자신 앞에서 메이크업을 해주는 스태프를 향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담기며 ‘갑질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측은 지난 9일 공식 계정을 통해 사과했다. ‘실내에서 흡연한 점,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 현장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스태프 사칭 글이 온라인에 게재되면서 다시 한 번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지난 9일 ‘제니의 실내흡연 현장에 있었던 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댓글을 통해 ‘창문을 연 상태로 흡연했고, 연기를 내뿜는 타이밍이 립 제품을 찾는 과정과 겹쳤을 뿐’이라고 댓글을 달면서다.

제니를 옹호하는 듯한 이 댓글이 눈길을 끌었는데, 취재 결과 알고 보니 스태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작성한 댓글의 내용 역시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가 비판받는 상황이 안타까워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이 내용이 잠잠해지던 흡연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제니 / 소속사 제공

기획사 설립 만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콘텐츠 하나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중인 제니 개인 레이블이다. 통상적으로 아티스트의 개인 유튜브 채널은 전문 프로덕션 또는 제작 PD 여러 명이 붙어서 기획, 제작, 업로드, 관리 등을 한다. 구독자 1,000만 명을 보유한 제니 채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개인이 관리하지 않는다.

콘텐츠라는 게 제작하고 바로 업로드되는 것 또한 아니다. 제작진과 소속사 담당자들 간의 검토와 수정이 여러 차례 이뤄진 뒤 신중하게 업로드된다. 이러한 과정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소속사는 사전에 이 장면을 골라내지 못했다. 소속사의 미숙한 일 처리와 체계적인 시스템 부재를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됐다.

소속사 측이 실내 흡연 장면에 문제의식조차 없어서 사전에 논란의 장면을 걸러내지 않았다고는 더욱이 믿고 싶지 않다. 신생 개인 레이블이라서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라고 보기엔 타격이 너무 커 보인다.

공식 사과문 준비와 작성 그리고 업로드까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비됐을지. 거기에 스태프 사칭 등장으로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으니 소속사로서는 더욱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아티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이 가해졌다는 점이다. 앞으로 실내 흡연과 관련된 내용이 연예계에 다시 나온다면, 제니의 이번 일은 또다시 재조명될 수밖에 없다.

제니의 실내 흡연에 문제가 없다는 걸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소속사가 오히려 소속 아티스트에 리스크를 안긴 듯한 모습이 됐다는 점이다. 제작진과 소속사 측에서 한 번 더 콘텐츠 검토에 적극적이었다면, 이번 논란은 없었을 터. 세밀한 프로세스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으면 이러한 잡음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위기를 기회로, 시스템을 꼼꼼히 돌아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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