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대표적인 민주당 지지자인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랑하지만 우리에겐 새 후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할리우드 대표적인 진보 성향 인사로 꼽히는 클루니는 바이든을 위한 대규모 모금 행사도 기획했던 인물이다. 그는 “말하기 참담하다”면서 3주 전 모금 행사에서 만난 조 바이든은 “2010년의 바이든이 아니었고, 2020년의 바이든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모두가 토론회에서 목격한 것과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트럼프와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그대로 노출하며 인지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클루니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마주한 전투에서 여러 번 이겼다. 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은 그가 이길 수 없는 전투”라며 “어느 누구도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으로 11월 (대선)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거기에다 상·하원 선거에서도 패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이날 MSNBC의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그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1942년생인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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