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탈주’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제작 더램프)는 미래를 위해 북한을 벗어나려는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성공을 위해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끈질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이 연기한 규남은 군사분계선 인근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병사.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을 벗어나 실패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곳으로 탈주를 꿈꾸는 인물이다.
구교환은 북한의 보위부 장교인 현상 역으로 규남과 맞붙는다. 북한 탈출을 시도하는 규남과 어린 시절 인연이 있는 관계이지만 규남이 남한으로 탈주를 시도하면서 대립한다.
1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탈주’는 6만6668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93만8547명이다.
제작진은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작품의 미공개 장면들을 공개했다.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규남과 그를 추격하는 현상, 규남의 탈주에 동행하는 동혁(홍사빈),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인물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규남은 모두가 잠든 밤 막사를 빠져나와 지뢰밭을 넘나들며 철저한 탈주 계획을 세운다. 쫓기는 상황에서도 총을 높이 들고 있는 규남의 모습에서는 탈주의 팽팽한 긴장이 느껴지는 듯 하다.
이어 현상은 위엄 있는 보위부 장교이자 추격자의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동시에 어딘가 지친 상반된 모습. 추격을 통해 현상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혁은 모진 고문을 당한 듯한 모습과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통해 규남과 함께 하는 탈주의 험난한 과정을 보인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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