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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을 지켜보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축구인들에게 전한 소신발언은 뜨끔하고 핵심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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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자신을 포함한 축구인들을 향해 “행정을 하면 안 된다”고 소신 발언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를 포함해서 우리 축구인들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며 “저를 포함해서 우리는 행정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이어 그는 씁쓸한 웃음을 보이며 “당분간 축구인들은 행정을 하면 안 되고 말 그대로 사라져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홍명복 감독의 선임 소식에 이영표도 깜짝 놀랐다. 이영표는 “그 전날인가도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안 하시겠다는 인터뷰를 봤기 때문에 너무 깜짝 놀랐다”며 “저는 진짜 이번에는 외국인 감독이 선임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 방송 장면 ⓒKBS 

이 해설위원은 “이번 만큼은 협회가 진짜 좋은 외국인 감독을 모셔 올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KBS 라디오에 나와서도 기다려 보자, 믿어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제가 ‘우리 협회 한번 믿어보자’라는 얘기를 다시 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박주호 대한죽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폭로했다. 5개월간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던 박 위원은 “너무 허무하다”며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박 위원은 전력강화위원회가 비공개 회의를 하면 회의 내용이 언론에 노출됐다고 토로했다. 또 “어떤 위원들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빈 감독 자리를 들어가려고”했다, “제시 마시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축구협회는 지난 9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박주호 위원의 영상 일부가 사실을 왜곡했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전력강화위원회에 있었던 일을 폭로한 건 비밀 유지 서약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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