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의 컬래버레이션은 ‘마블의 구세주’가 될까.
‘데드풀과 울버린’의 개봉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데드풀과 울버린’이 고전 중인 마블(영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개봉까지 14일 남겨놓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2%(예매관객 2만3610명)의 예매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관객 수가 현재 2만명대 수준이지만 개봉일이 다가오며 더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청불'(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1·2편 도합 15억6000만 달러(2조1629억원)의 글로벌 수익을 올린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국내에서 ‘데드풀'(2016)은 332만명, ‘데드풀2’는 378만명이 봤다.
2019년 디즈니가 ‘데드풀’과 ‘엑스맨’ 시리즈의 영화 제작 판권을 갖고 있는 20세기스튜디오(구 20세기폭스)를 인수한 뒤 디즈니 자회사 마블스튜디오에서 첫선을 보이는 ‘데드풀’ 시리즈다. 다시 말해 데드풀과 엑스맨이 마블영화 세계관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정식 합류하게 된 것이다.
●’더 마블스’ 2억불 턱걸이…시들해진 마블영화
마블영화는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부침을 겪으며 코믹스를 실사화하는데 성공, MCU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지난 10여년간 인기를 공고히 해왔다. 그러나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 등 MCU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들이 퇴장하며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사실상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마블영화는 지난해 8억4556만 달러(1조1718억원)의 글로벌 수익을 올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을 제외하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4억7607만 달러(6597억원), ‘더 마블스’ 2억614만 달러(2857억원)이 5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마블민국’으로 불릴 만큼 마블영화를 좋아하는 국내 관객들도 외면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와 ‘더 마블스’는 국내에서 각각 155만명, 69만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그런 가운데 개봉하는 마블스튜디오의 올해 첫 작품이다. ‘데드풀’ 시리즈의 데드풀과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이 손을 맞잡았다. 두 아이코닉 히어로들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연배우이자 제작자, 각본가까지 겸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최근 내한에서 국내 매체들과 만나 “마블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휴 잭맨과 숀 레비 감독)는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오로지 재미와 즐거움을 목표로 작업했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뒤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중 닥친 위기에 울버린의 손을 잡게 되는 데드풀의 이야기를 그린다. ‘프리 가이’ ‘리얼 스틸’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를 만든 숀 레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7월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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