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가수 이찬원이 여름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한국영화에 모습을 드러낸다. 팬덤 ‘찬스’도 함께다.
이찬원은 7월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제작 쇼크케이트)에서 팬덤 찬스(Chan’s)와 함께 등장한다.
직접 출연은 하지 않지만 트로트 가수로 출발해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면서 맹활약하는 이찬원과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팬덤의 실제 이야기가 흥행을 노리는 영화의 주요 설정과 소재로 사용돼 주목받고 있다. 관객의 관심을 유발하는 강력한 흥행 코드가 될 전망이다.
이찬원은 ‘파일럿’에서 극을 이끄는 주인공 한정우(조정석)와 한정미(한선화) 남매의 어머니 안자(오민애)가 푹 빠진 스타 가수로 등장한다. 극중 안자는 이찬원의 팬덤 찬스 소속이라는 설정. 누구보다 진심으로 이찬원을 지지하는 팬이다.
특히 영화에서 안자의 방은 이찬원의 사진과 다양한 굿즈로 꽉 차 있다. 등신대부터 응원봉, 슬로건, 티셔츠까지 실제 이찬원의 공식 굿즈들을 영화 소품으로 적극 활용해 현실감을 높였다.
이찬원은 ‘파일럿’에 이름만 빌려주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임했다.
실제로 영화에서 안자의 방을 가득 채운 각종 굿즈와 사진 등은 이찬원의 소속사로부터 제공받아 영화에 활용한 소품들이다. 자신의 팬덤을 영화의 주요 설정으로 활용하는 제작진을 위해 이찬원이 직접 힘을 보탠 셈이다.
영화에서 이찬원 팬 안자가 만드는 에피소드도 관심을 모은다.
안자는 팬들과 함께 이찬원이 갔던 맛집을 찾는 일종의 ‘성지순례’에 나서는 등 ‘찐 팬’의 면모를 보인다. 마음 맞는 이들과 나만의 삶을 이뤄가는 안자의 모습이 비슷한 세대 관객으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팬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팬덤 ‘찬스’가 영화의 소재로 활용되는 만큼 이를 직접 극장에서 확인하려는 움직임 속에 팬들은 단체관람 예약 등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파일럿’은 인정받는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작자가 된 주인공 한정우가 다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여장을 불사하고 항공사에 재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엑시트’부터 ‘형’까지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보인 조정석의 원톱 주연 영화로 여름 극장가를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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