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패션 업계를 동경하게 만들었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속편이 18년 만에 디즈니에서 제작을 논의 중입니다. 각본가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 제작자 웬디 피너먼이 1편에 이어 다시 한 번 합을 맞출 전망이라고 해요.
영화는 로렌 와이스버거가 쓴 실화 기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로렌 와이스버거는 올해 기준 74세의 현역 패션 매거진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적이 있어요. 당시의 경험과 픽션을 가미해 쓴 소설이 2006년 영화로 만들어졌죠. 안나 윈투어와 로렌 와이스버거는 각각 극 중 캐릭터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 앤디 색스(앤 해서웨이)의 모델이었습니다.
1편에서 앤디의 선배이자 미란다의 전임 어시스턴트였던 에밀리(에밀리 블런트)를 기억하시나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에서는 이 에밀리가 크게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매체 PUCK은 속편이 여전히 매거진 런웨이의 수장을 맡고 있는 미란다가 잡지 출판의 쇠퇴를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어요.
그 사이 어시스턴트였던 에밀리는 명품 그룹의 주요 임원으로 성장했는데요. 런웨이를 살리기 위해 브랜드의 광고비가 절실하게 필요한 미란다와, ‘을’에서 ‘갑’이 된 에밀리의 전세역전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아직 전작에 출연한 메릴 스트립과 에밀리 블런트가 다시 나올 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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