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력 유격수 오지환의 필드 위 복귀가 날씨 탓으로 밀리게 됐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은 최근 2군에서 진행된 경기를 통해 1군 복귀를 준비 중이었으나 당일 예정되었던 2군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그의 1군 복귀 일정 또한 연기됐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지난 5월 말 오른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회복 과정 중 왼쪽 허벅지 뒷부분 근육인 햄스트링까지 다치는 악재를 겪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는 지난 4일 잔류군 연습 경기에 참여하여 지명타자로서 실전 감각을 조금씩 되찾아 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오지환이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임을 확인한 후에야 정식으로 1군 명단에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비 없이 타격만 가능한 상태라면 1군 복귀는 고려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한편 같은 팀 내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문성주는 최근 복귀하여 지명타자로 활약 중이며, 이번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문성주의 수비 포함 여부는 KIA와의 3연전 관찰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주요 선수인 최원태 역시 지난달 오른쪽 광배근 손상 진단 후 일시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으나, 이달 중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된다.
LG 트윈스가 이번 시즌 동안 마주하고 있는 부상과 기타 악조건들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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