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의 영원한 영남이
15년간 영남이를 연기한 김기웅의 근황
무려 22년간 방영됐던 국민 드라마, MBC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의 놀라운 근황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용건과 고두심의 아들, 영남이를 연기했던 배우 김기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기웅이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영남이 역할을 연기하기 시작한 것은 말을 다 떼기도 전인 3살부터였다.
어머니와 함께 우연히 방송국에 방문했다가 ‘전원일기’ 촬영장을 구경하게 된 김기웅.
원래 영남이 역할을 연기하기로 했던 아역 배우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 바람에 즉석에서 출연한 걸 계기로 그는 무려 15년이나 영남이로 살았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3살부터 어엿한 고등학생 18살까지 영남이로 살았던 김기웅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어느덧 세 아이의 아빠로 중년의 CEO가 된 영남
그리고 지난 1월,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 김기웅의 근황이 공개되며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충남 예산군의 예당호를 찾아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김용건과 고두심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몰라보게 훌쩍 큰 김기웅이었다.
‘전원일기’ 종영 후 22년 만에 중년의 나이로 다시 만난 김기웅은 현재 연기자가 아닌 사업가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기웅이 CEO로 있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1년에 수십억 매출을 자랑하는 푸드 업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김기웅은 ‘전원일기’에 출연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아버지(김용건) 주변은 늘 웃음바다였다”고 말했다.
어느덧 세 명의 자녀를 낳고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김기웅은 “지금 와서 ‘전원일기’를 다시 보면 우리 큰아들하고 내가 똑같이 생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기웅은 “옛날에는 내가 영남이라는 걸 밝히기 싫었다”며 “주변인 중에서도 몰랐던 사람들이 많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전원일기’ 외에도 드라마 ‘임진왜란’, ‘우리들의 천국’, ‘제3공화국’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연기에 뜻이 없어 끝내 방송계를 떠난 김기웅.
내내 방송국에서만 살았던 탓에 공부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방황의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한 사업체를 이끌고 있다.
특히 김기웅은 고두심의 딸과 동갑이었기 때문에 고두심의 사위가 될 수도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오랜만에 만난 영남이, 김기웅의 근황은 사람들에게 반가움과 흐뭇함, 그리고 그리움을 함께 자아냈다.
김기웅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영남이 얼굴이 아직도 남아있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잘 지내서 다행”, “정말 귀여웠는데 너무 보고 싶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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