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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42)이 남편 현빈(42)과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동갑내기 톱스타로 배우로서 승승장구 한 두 사람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주목 받았다.
손예진은 지난 6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메가토크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한 관객은 “살아오면서 실물을 정말 보고 싶은 배우가 손예진과 현빈이었는데 두 분이 결혼한다고 해서 너무나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분이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배우 손예진이 아니라 여자 손예진, 인간 손예진으로서 현빈의 어떤 점을 보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남편에 대한 갑작스러운 질문에 잠깐 당황한 손예진은 이내 안정을 되찾고 솔직한 답을 내놨다.
그는 “(질문이) 엄청 신선하다. 끝날 시간 안 됐나요?”라고 유쾌한 반응을 보인 뒤 이어진 답변에서 “배우들이 수많은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를 만나지 않나. 거기에서 많은 분들이 만나 결혼하기도 하고 연애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 부분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운명이라는 게 있더라. 주변 사람들이 자꾸 저희를 닮았다고 하니까 ‘느낌이 비슷한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두 작품을 같이 했다”며 “사실 그 사람에게 인격적으로 많이 반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손예진은 또 “옛날 사람으로 치면 선비 같은, 너무 바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며 “자기를 어떻게든 포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담백한 모습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되게 믿음직스러웠다. 또 잘 생겼고 키도 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는 “결혼, 출산, 육아를 모두 겪은 지난 2년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시간이었다”며 “연기를 처음 할 땐 어떤 정보도 없고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엄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어려운 걸 아무렇지 않게 잘해왔지 싶더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이어 “가족이 주는 안정감은 목표가 되기도 하고 내 아이가 건강하게 좋은 세상에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면서 세상에 대한 눈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예진과 현빈은 2018년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두 번째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22년 3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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