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다양한 재개봉 영화가 7월 극장가를 찾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평범한 학생 ‘아델’이 어느 날 우연히 만난 파란 머리의 화가 지망생 ‘엠마’를 만나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강렬한 감정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제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훌륭한 영화와 배우들이 선사하는 마법에 빠져든다”라는 평을 받았고, 이례적으로 감독과 주연 배우 2인이 함께 황금 종려상을 수상해 관심을 받았다.
▲ 재개봉 영화 포스터 |
오는 17일 ‘비포 선라이즈’도 개봉을 앞뒀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유럽 횡단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제시와 셀린의 단 하루, 꿈 같은 로맨스를 담은 영화로, 많은 이들에게 유럽 여행과 낭만적 사랑에 대한 로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후속작인 ‘비포 선셋’과 ‘비포 미드나잇’도 올여름 순차 재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같은 날 ‘그랑블루’도 재개봉한다. 산소통 없이 심해를 잠수하는 두 남자 ‘자크’와 ‘엔조’의 우정과 경쟁, 그리고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뤽 베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41회 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프랑스에서만 210주간 상영, 누적 관객수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재상영은 프랑스에서 최초로 상영되었던 137분 오리지널 버전으로 상영되고, 4K 화질로 리마스터링 된다.
개봉 10주년을 맞이한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말을 잃은 채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폴’이 우연히 이웃인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하면서 겪게 되는 기억탐구드라마로, 개봉 당시 38개 관이라는 적은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개봉 4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최종적으로 1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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