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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할 수 있지만 자신감을 갖고 저희만이 해석할 수 있는 ‘핫’함을 넣어 ‘스티키’를 완성했어요. ‘여름은 키스오브라이프가 다 했다’ ‘서머퀸’ 같은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이하 키오프)가 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새 디지털 싱글 ‘스티키(Sticky)’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서머송에 도전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그간 ‘실력파 그룹’으로 이름을 떨친 키오프는 이번 신보로 그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신보 타이틀곡 ‘스티키’는 청량하고 중독적인 멜로디와 매력적인 스트링, 아프로비트 리듬의 그루브가 돋보이는 곡이다. 바쁜 삶 속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고 나비처럼 유영하며 반짝이는 지금의 순간을 그려냈다. 또한 라틴 풍의 댄스곡 ‘떼 끼에로(Te Quireo)’도 앨범에 실렸다.
키오프는 “여름이기도 하고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장르를 보여주고 싶어 서머송을 준비했다”며 “우리는 언제나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장르를 도전하고 시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공개해왔던 안무 콘텐츠에서도 청량한 곡들을 좋아해주시더라. 그런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간 1990~2000년대 힙합곡으로 실력을 자랑했던 키오프는 이번 ‘스티키’를 통해 확실한 변신을 시도했다. 멤버 쥴리는 “그간 강렬하고 힙한 90년대 무드의 음악을 표현해왔다면 이번에는 다른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었다. 무엇보다 즐기고 웃으면서 재밌게 무대를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했고, 벨은 “행복하게 ‘스티키’를 준비했다. 폴란드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는데 스케줄이 아닌 소중한 추억을 만든 기분이다. 또 저희가 밝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게 처음이라 서로를 보며 너무 행복했다. 가수로서 뿌듯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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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부터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실력파’라는 수식어를 얻어온 키오프는 최근 대학교 축제 무대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벨은 “매 무대를 즐기면서 관객과 교감하는 순간, 그 에너지로 라이브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던 것 같다. 결국 좋은 라이브 무대는 우리가 만드는 게 아니라 관객과 함께 만든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희 역시 항상 열심히, 초심을 잃지 않으려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벨은 “메인보컬로서 아무래도 부담이 있다. 지금도 여전히 무대에 올라가면 긴장을 한다. 그럴 땐 멤버들이 모여 구호를 하기도 한다”며 “특히 멤버들끼리 무대 위에서 주고 받는 에너지를 통해 긴장감을 푸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띠는 “저희가 데뷔하기 전에 굉장히 열심히 연습을 했다. 저희의 목표는 뚜렷했다. 실력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데뷔를 한 것”이라며 “점점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 더 멋있게 성장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자신감이 넘치는 신보인 만큼 키오프의 목표도 생겼다. 나띠는 “데뷔하고 신인상을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 신인상을 수상했다. 큰 목표를 이룬 느낌이라 너무나 행복했고, 시작을 잘 한 것 같아서 그 힘을 받아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가고 싶다”고 했다. 벨은 “음악방송에서 1등을 해서 멋있는 앙코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나띠는 “미국 빌보드에서 ‘빌보드 200’에 랭크된 적 있는데 이번에는 톱100까지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벨과 나띠는 “유명한 페스티벌인 초켈라 무대에 서고 싶다. 연습생 때부터 꿈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데뷔 1주년을 기념한 키오프는 “지금처럼 행복하게 오래 가고 싶다. 이 초심과 이 마음으로 건강하게 즐기면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며 “용기를 심어주는 그룹도 되고 싶다. 다양한 성격과 음악성, 뚜렷한 개성을 가진 우리 네 명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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