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하네 정말”
동료 연예인의 10억 곗돈을 들고 사라진 가수
장미화를 포함한 동료 연예인을 상대로 10억 사기를 친 여가수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과거 김형자는 한 방송에 출연해 곗돈 사기 피해를 털어놨다.
그는 “오래전 일이지만 잊히지 않는다. 옛날에 곗돈 사기를 치다 사라진 선배가 있다. 대부분의 방송가 사람들이 그 선배에게 당했을 거다. 첫 순번부터 마지막 순번까지 자기가 다 꿀꺽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며 과거 기사에 이목이 쏠렸다. 1994년 5월 30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곗돈을 들고 나른 가수는 정종숙으로, 동료 연예인과 ‘한마음회’라는 모임을 운영하다가 약 10억 원의 곗돈을 챙겨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도피했다고 전했다.
해당 계모임에는 혜은이, 장미화, 이은하, 정애리, 남궁옥분 등 20여 명이 있으며, 이는 10년 동안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돈도 잃고 배신도 당해… 사과 한마디 없다
지난해 함께 방송에 출연한 장미화와 혜은이는 해당 곗돈 사기 사건을 언급했다. 장미화는 “다 털렸다. 남편 빚을 갚으려고 계모임을 들었다. 곗돈 타기 15일 전에 계주가 도망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9500만 원을 날렸다. 그때 45평 아파트가 4500만 원 할 때였다. 곗돈 날리고 빚은 빚대로 남았다. 내가 이렇게 웃고 사는 걸 감사하게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혜은이는 “돈도 크지만 사람한테 배신이 크다. 언니가 계주를 예뻐했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미화는 “내가 결혼까지 시켜줬다. 연을 맺어줬다.”라고 덧붙였다.
타 출연진이 지금은 사과받았냐고 묻자, 장미화는 “무슨 사과? 너 이 방송 보면 얼마라도 갚아라. 내가 요즘 살기가 힘들다. 돈 몇 푼 보내봐라. 혜은이하고 나하고 지금 살아야 한다.”라고 정종숙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미국에서 봉사하며 삽니다
한편 이 이야기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가수 정종숙은 현재 시애틀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그는 20여 년간 신앙생활에 충실했으며 다양한 봉사 기관에서 암 환자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 등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지인들에게 돈부터 갚는 게 먼저 아닐까요”, “거기서 벌었으면 동료들한테 연락이라도 해서 갚아야죠”, “그때 돈 10억이면 진짜 어마어마한데 뻔뻔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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