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부로서 삶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하이틴 스타의 삶
1997년 잡지 모델로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배우 김승현.
그는 이후 <나 어때>, <흐린 날에 쓴 편지>, <행진>, <짱>, <질주>등에 출연해 배우로서 연기 경험을 쌓아간다.
그러던 와중에 첫째 딸인 수빈 양을 낳아준 전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김승현은 과거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두 사람의 첫 만남에 관해 털어놨다.
김승현은 “선배들이 부른 자리에 나갔는데, 수빈 엄마가 창가 쪽에 앉아있었고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년간 짝사랑했다. 몰래 편지를 써서 책상에 넣어 두기까지 하면서 진하게 사랑했다. 이후 임신 소식을 알게 되자 부모님이 너무 놀랬다”며 당시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 시절 김승현은 여러 방송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은 상태였다. 김승현은 “수빈이가 태어난 이후 양가 부모님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다. 당시 스케줄로 바빠서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수빈 엄마 쪽에서 와보지도 않았다며 화를 냈다. 이후 오해가 풀리지 않아 헤어졌다”라고 밝혔다.
김승현은 또한 당시 아이의 존재를 밝히면 일에 지장을 줄까 봐 아이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고 아이 엄마는 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후 2020년 김승현은 자신이 고정 출연했던 ‘알토란’의 장정윤 작가와 결혼했고, 장정윤 작가는 올 초 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빈 양은 새엄마의 존재가 어색했던 것이었을까. 지난 4월 출연했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수빈 양은 곧 태어날 이복동생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수빈 양이 사전 검사에서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낀 것은?’에 대해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이라고 쓰셨다”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종종 그런 생각 많이 하시냐?”라고 물었고 이에 수빈 양은 “많이 했었다. 요즘도 가끔 한다”라고 밝혀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수빈 양은 이어 “할머니가 밥 먹다가 옛날 얘기가 나오면 ‘네 아빠 정말 유명했다. 근데 네가 태어나서 이렇게 됐다. 그래서 넌 항상 조심해야 해’라고 했다”며 “이걸 너무 오랫동안 들어왔다. 계속 듣다 보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던 게 아니었는데, 내 존재가 불편하고 잘못된 건가?’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빈 양의 할머니 또한 말로만 그랬을 뿐 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행동에서 드러났다. 수빈 양은 “제 존재를 숨기던 시절 할머니가 나를 침대에 두고 장을 보러 나갔었다. 그때 내가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할머니가 죄책감에 엄청 울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수빈 양이 어렸을 적 ‘내가 소중하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근원적인 두려움이 존재한다”며 “이 두려움은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유기불안이다”라고 밝혔고, 이를 처음 알게 된 김승현은 옆에서 눈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수빈 양은 또한 “‘(어른들께) 너 키우느라 힘들었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어렸을 적 할머니와 함께 산 기간이 길어 김승현에게 ‘아빠’라는 호칭을 하기도, 단 둘이 있는 상황도 아직 어색하다고 밝혔다.
이 모든 이야기를 옆에서 들은 김승현은 “딸한테 진심을 말 안 해도 알거라 생각했다”며 딸이 어릴 적 함께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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