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이일화에게 단호히 입장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31회에선 고필승(지현우)과 그의 생모 장수연(이일화)이 대면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고필승과 장수연은 각각 감독과 대표의 자리로 만나게 됐다. 고필승은 “마음 같아선 대표님 때문에 당장이라도 관두고 싶지만, 이미 촬영을 시작했기에 저를 믿고 참여한 사람들을 위해 개인적인 일로 일을 그만두는 건 무책임하다 생각해서 이번 작품은 끝까지 해보려 한다”라고 전했다. 고맙다는 장수연의 말에도 고필승은 “대표님에겐 고맙다는 말 필요 없다. 이번 작품이 끝나면 우리 계약은 없던 일로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날을 세웠다. 장수연은 자리를 뜨려는 고필승을 붙잡았다. 그는 “예전에 널 낳은 부모를 알고 싶어 찾아온 적 있지 않냐. 그때 말 못 해줘서 미안하다. 널 그렇게 보내고 나도 마음이 아팠다”라고 사과했다. 고필승은 “이런 얘길 왜 하는 거냐. 이제 들켰으니 이제 와서 왜 버렸는지 변명하고 싶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걸 지키고 싶어서 꽁꽁 숨겨놓고, 이제 와서 뭘 포장하시는 거냐. 난 그날 이후로 날 낳아준 사람들 다 잊었다. 지금 부모님을 내 부모님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대표님이 날 낳아줬다 한들 충격도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릴 속이고, 가면을 쓰고 우리 옆에 있었단 사실에 실망했다. 사람같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본인 삶을 위해 자신만을 위해 날 버렸으니까, 지금처럼 본인을 위해 살아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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