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석 규모의 첫 단독 공연부터 7만2000석 스타디움 입성까지.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성장 서사가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펼쳐졌다.
MBC 특집 다큐멘터리 ‘매직아워, 더 세븐틴’이 지난 5일 방송됐다. 약 1시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에는 데뷔 10년 차에 새로운 전기를 맞은 세븐틴과 캐럿(CARAT. 팬덤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세븐틴은 지난 3~5월 한국과 일본의 4개 도시에서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 8회 공연으로 38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특히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공연에는 이틀 간 14만 4000명이 세븐틴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승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응원봉) 불빛 하나 하나가 다 사람이 맞지? CG 아니지?’라고 생각했다. ‘미쳤다’라는 말만 나왔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호시 역시 “돔 투어까지만 꿈 꿨다. 스타디움 투어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이런 함성을 내가 들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아이돌 인생의 전반전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벅찬 심경을 밝혔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디노는 “캐럿들이 주시는 사랑이 무척 크고 소중하다. 캐럿들이 없다면 세븐틴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틴은 올해 상반기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를 비롯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 입성한 K-팝 아티스트라는 커리어를 추가하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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