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패브릭하면 역시 리넨이죠? 통기성이 뛰어나며 착용감이 좋으며 멋스럽기까지 해서 의류는 물론 베딩, 생활 잡화로도 사랑받는 소재입니다.
리넨은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하다가 버려도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사실 아셨나요? 마 직물은 대마, 아마, 저마로 구분되는데, 리넨은 이중 아마를 원료로 한 직물이랍니다. 삼베가 대마, 모시가 저마를 원료로 만들어졌다면 리넨은 아마의 줄기 부분으로 만드는 것이죠. 줄기를 말리고 두들겨 실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리넨 소재가 탄생하는데, 낡으면 자연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인 소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친환경 이슈를 언급하지 않고도 일본 사람들이 사시사철 리넨을 선호하는 이유는 차고 넘치도록 많습니다.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세균 번식이 적으며 관리법에 따라 다양한 질감으로 즐길 수 있으니까요.
일본에서 가장 세련되고 품질 좋은 리넨 상품을 만드는 것으로 인정받는 리빙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포그 리넨 워크(FOG LINEN WORK)랍니다. 도쿄의 감도 높은 편집숍이나 소품점을 방문하면 늘 포그 리넨 워크의 제품이 센터를 장식하고 있죠. 온기를 품은 따뜻한 디자인에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이 브랜드의 장점이랍니다.
창립자인 세키네 유미코는 30년 전 질 좋고 저렴한 리넨을 찾기 위한 여정을 거듭하다가 핀란드 남부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리넨의 원산지로 가면 품질 좋은 원단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그녀의 예상이 적중했던 것이죠.
이렇게 리투아니아의 품질 좋은 리넨에 일본 특유의 감성 한 스푼을 녹인 디자인이 더해져 포그 리넨 워크가 탄생했습니다. 숙면을 도와주는 베딩부터 쿠션 커버, 식탁보, 앞치마, 컵 받침 등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리넨 제품들이 포그 리넨 워크의 대표 아이템이랍니다.
빈티지 성지로 유명한 시모키타자와 역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포그 리넨 워크의 플래그쉽스토어가 있는데요. 리빙 편집숍에서는 만나기 힘든 리넨 의류들과 아기 용품, 빈티지 아이템까지 한자리에 모여 있으니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해요.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패브릭을 모아서 판매하는 DIY 키트도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포그 리넨 워크 쇼핑 리스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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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랩 대신 그릇, 냄비, 접시 등을 덮을 수 있는 그릇 커버 세트, 2만원대.
내부에 보온을 위한 가죽과 면을 덧댄 오븐 장갑, 2만원대.
바스락거리는 재미있는 질감의 리넨 파우치, 1만원대.
이자벨보이노(Isabelle Boisnot)가 그린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미니 백, 4만원대.
처음에는 바삭바삭한 느낌으로, 사용할수록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는 리넨 플랫 시트, 11만원대.
오가닉 코튼으로 만든 아기 모자와 카디건 세트, 4만원대.
식사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리넨 플레이스 매트, 1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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