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준호의 시간이다.
그룹 블랙핑크부터 가수 볼빨간사춘기, 영탁 그리고 배우 박은빈까지 스타들의 실황 영화가 여름 스크린에서 베일을 벗는 가운데, 배우 겸 가수 이준호도 그 대열에 동참한다.
4일 CGV에 따르면 이준호의 콘서트 실황 ‘이준호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이 오는 24일 개봉한다. 지난 1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이준호의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의 뜨거운 현장을 담은 영화다.
실황 영화를 통해 이준호가 작사, 작곡한 26곡의 세트리스트를 풍성한 밴드 라이브와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콘서트 실황 개봉일은 이준호의 솔로 데뷔 11주년으로 팬들과 이준호에게 뜻깊은 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GV는 이준호 콘서트 실황을 관람하는 관객에게 개봉 주차별 특전을 제공할 예정으로, CGV강남, 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5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CJ CGV 이정국 ICECON사업팀장은 “지난해 생중계한 이준호의 일본 콘서트가 높은 객석률을 기록하는 등 팬들의 호응이 높았던 만큼, 이번 콘서트 실황 또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극장에 방문해 열정이 가득한 무대를 생생하게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가수, 배우들의 ‘실황 영화’는 그야말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추세이다.
박은빈은 배우 최초로 팬 콘서트 실황을 영화로 옮겨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CGV에서 개봉하는 박은빈의 첫 공연 실황 영화 ‘은빈노트: 디바’를 통해서다.
이번 영화는 앞서 1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2024 박은빈 팬 콘서트 ‘은빈노트 : 디바’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팬 콘서트 실황 영화에는 박은빈이 직접 부른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OST를 포함해 총 14곡의 라이브와 댄스, 퍼포먼스 그리고 유쾌한 토크 등이 담겼다.
가수 영탁의 콘서트는 ‘2023 영탁 단독 콘서트 : 탁쇼2’라는 타이틀로 18일 CGV에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콘서트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출발해 대구, 부산, 전주, 인천, 안동, 대전 그리고 서울 앙코르 피날레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다. 실황 영화를 통해 영탁의 무대 위 생생한 순간들과 무대 밖 비하인드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스크린으로 새롭게 인사하는 관객들을 위해 추가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볼빨간사춘기의 첫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 ‘볼빨간사춘기: 메리 고 라운드 더 무비’가 12일, 현재 개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콘서트 실황을 담은 콘서트 무비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는 31일 개봉한다.
올해만 에픽하이, 싱어송라이터 이승윤, 방탄소년단 슈가, 김준수 등이 실황 영화를 선보였고, 선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방탄소년단, 임영웅, 아이유가 공연 실황 영화를 개봉해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극장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공연 실황 영화의 흥행으로 한국영화 특수 상영(아이맥스, 4D, 스크린X, 돌비시네마 등)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52억원) 증가했고, 한국영화 특수 상영 관객 수는 116만명으로 전년 대비 22.3%(21만명)나 늘었다.
공연 실황 영화가 큰 사랑을 받음에 따라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