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인사’는 중요하다. 첫인상을 결정 짓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예의를 표하는 기본적인 방법이기 때문.
어느덧 데뷔 9년 차가 된 중견 아이돌 오마이걸 승희가 “요즘 후배들 눈인사만 한다”고 꼬집자, 김구라는 “그럼 후배들 소집하고 싶냐”며 그를 공격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오마이걸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승희에게 “10년 차가 된 승희 씨는 요즘 음악방송만 가면 ‘라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라고 말했는데.
이에 승희는 “요즘 놀란 게 있다. 분명 예전에는 대기실 돌면서 인사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요즘에 없다”라며 달라진 음악방송 문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후배들도 다 마주치면 눈인사 정도만 하고 끝난다”며 후배들의 예의 없는(?) 눈인사를 따라 해 웃음을 안겼는데. 이에 옆에 있던 데뷔 15년 차, 어반자카파의 보컬 조현아도 “요즘은 정말 서양식이다. 이렇게들 인사한다”며 승희의 말에 동조해 그 신빙성(?)을 더했다.
이에 김국진, 유세윤을 비롯한 패널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 정도라고?”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는데. 군기 문화가 강했던 개그맨들이 보기에 눈인사는 굉장한 약식 인사라 현 상황이 더 의아했을 터.
이어 승희가 “예전에는 화장실에서 잠깐 마주쳐도 인사를 깍듯이 했다. 그런 인사가 서로를 더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고, 자기 PR도 하는 시간이었는데..”라고 말하자 이를 놓치지 않은(?) 김구라의 한 마디. “그럼 본인 후배들 좀 소집하고 싶어요?”라며 짓궂게 공격하자, 승희는 0.1초 만에 손사래를 치며 “아니에요. 아닙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는데.
옆에 있던 옥주현은 오히려 승희와 반대로 “(후배들이) 너무 깍듯이 인사하면 불편하던데”라고 말하자, 가만히 듣던 김구라는 “승희랑 (보이는) 룩이 다르잖아요”, 장도연도 “누가 봐도 지도자상인데”라며 또 촌철살인 멘트를 날려 모두를 빵 터뜨렸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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